매출의 절반을 사원 복지와 임금으로 쓰는 복지천국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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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번 주에도 세계 곳곳에서 사원 복지에 대한 뉴스가 줄을 이었는데요.

먼저 일본 정부는 근로자가 초과근무를 하면 다음 날 그만큼의 휴식을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원래 오후 6시에 퇴근할 것을 오후 9시에 했다면, 이튿날 출근은 오전 9시 대신 낮 12시에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사실 일본이나 우리나라가 대체로 그렇듯이 이런 제도는 유럽이 더 앞서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퇴근 후 다음 출근까지 11시간의 여가를 보장받도록 하는 인터벌 규제를 이미 1993년에 도입했습니다.

어떤 직원이 퇴근 시간이 넘어도 일을 계속 하자 상사가 “당신, 노동법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경고까지 했다니, 할 말 다 했죠.

screen-shot-2014-10-27-at-10-54-58-am미국의 주가분석 업체 모틀리 풀(Motley Fool)에는 추첨해서 이름이 뽑히면 반드시 2주를 쉬어야 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일한 햇수만큼 자기 이름이 적힌 쪽지를 모자에 집어넣습니다. 15년차 직원은 쪽지 15개를 집어넣는 거죠. 그러곤 한 달에 한 번 그 모자에서 쪽지 하나를 꺼내요. 이름이 뽑힌 사람은 일이 남아있더라도 무조건 2주간 휴가를 가야합니다.

한 달 후에 있을 회의 때까지 회사와 어떠한 형태의 연락도 취하면 안되죠. 유급 휴가인 것도 모자라 마음대로 쓸 수 있는 1500달러(약 167만원)까지 따로 지급합니다.

이 회사 인사담당자에 따르면 이런 강제 휴가는 직원의 집중력과 효율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회사 내에 빈틈이 있는지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휴가간 직원이 없으니까 일이 안 되는지, 더 잘 되는지.. 대체 인력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지 등등 말이죠.

1사원 복지하면 흔히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회사를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그런 측면에서 대만의 만두 전문점 딘타이펑(鼎泰豊)의 사례가 눈에 띕니다. 읭? 만두가게의 사원 복지?

딘타이펑의 워런 양 사장은 타이베이 신이(信義) 지점 두 블럭 옆에 있는 아파트 두 채를 샀습니다. 직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죠. 항상 서서 일하는 직원들은 교대시간에 이 곳에 와서 잠도 자고 샤워도 합니다.

딘타이펑은 매출의 절반을 사원 복지와 임금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10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헬스클럽, 상담, 마사지 등의 혜택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하네요. 양 사장은 매일 타이베이 시내의 6개 지점을 방문하는데 갈 때마다 모든 직원의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줘 다들 좋아한다고 합니다.

현재 딘타이펑의 해외 매장은 114개나 되는데요. 양 사장은 1996년 첫 해외 매장인 도쿄 신주쿠점을 오픈할 때 파트너 관계를 맺은 일본 백화점 체인 다카시마야(高島屋)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는 “해외의 많은 기업 가운데 다카시마야처럼 일반 직원을 고위간부만큼 우대하는 곳은 찾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양 사장은 말했습니다. “소룡포(小籠包) 레서피에 못지 않은 우리의 비밀병기는 ‘훌륭한 서비스는 행복한 직원들로부터 나온다’는 신념입니다.”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