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내 마음먹기에 달렸다.

내 청춘을 국가에게. 변할 수 있는 기회일까? 아니면 단순한 고통일까?

419

분단의 아픔을 겪은 대한민국의 건장한 성인 남성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고민, 바로 군대다. 유학생들도 이 병역의 의무를 피해갈 수 없다. 대한민국 남성은 만 19세가 되면 징병검사를 받게 되고 등급을 판정받은 뒤 병역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성인은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군대에 갈 수 있는 경로와 군내 보직도 다양하다.

일반 육군 병사부터 사회에 근접해 근무할 수 있는 의경, 미군과 같이 복무할 수 있는 경험을 가진 카투사까지 복무 유형 또한 갖가지다. 입대한 장병들은 복무 기간 중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인 문제를 겪지 않은 이상 21개월간의 군 복무 기간을 채워야 한다.

건장한 신체와 정신을 가진 당신의 병역의무,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할까?

유학생이라는 똑같은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전혀 다른 처지에 놓여져 있는 이 비슷한 듯 다른 두사람과 얘기를 나누어 봤다.

군필

올해 한국 나이로 27살인 최현묵 씨는 2014년 9월 2일, 102 보충대에서 입대했다. 그는 입대하러 갈 당시에 좌석번호까지 기억이 난다며 그 당시를 회상했다. 102보충대에서 입대한 그는 22사단 신병교육대대로 배치되어 기초군사교육을 이수한 후 22사단 56연대 1대대에 자대배치를 받았다. 이렇게 설명하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쉽게 말해 군 복무 중 약 9개월 반을 GOP(General Outpost)에서 보냈다고 하면 더욱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그에게서 직접 GOP에 대해서 들어 보자.

“우선 GOP는 북한으로부터 채 2km가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막연한 두려움이 항상 병사들의 마음 속에 존재했을 거예요. 북한에 근접해 있어 북한에서 조금이라도 이상행동을 보이면 새벽이라도 근무에 투입하는 때가 다반사였지요.”

그의 말처럼 GOP는 북한과 지형적으로 매우 밀접하게 있는 부대이다.

“서른명이 되지 않는 인원이 2km에 이르는 범위를 24시간 내내 교대로 경계해야 하므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피로가 굉장히 많이 쌓입니다. 또 지형이 굉장히 험난해 체력적으로도 많은 부담이 된다. 가끔 나오는 야생동물들의 습격으로 마음을 졸이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그렇다. 쉽지 않았을 군 생활을 이겨낸 그는 2016년 6월 1일 전역하며 군필자로 거듭났다.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저널리즘을 복수전공을 하고 있는 김연재 씨는 아직 병역의 의무를 시작하지 못했다. 그의 나이 올해로 만 23살이다. 아직 병역의 의무를 아직 이행하지 못한 그는 내년 어학 병으로서의 입대를 꿈꾸고 있다.

“내 또래의 친구들은 대부분 제대할 때가 다 됐거나, 제대했더라고요. 저도 여기서 한 학기 더 하고 입대를 할 예정인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최근 들어 입대 경쟁률이 예전보다 치열해졌다는 얘기가 나오는 만큼 그의 미래도 아직 불투명하다. 그래도 그는 최소 군 생활을 하며 영어와 근접하게 지낼 수 있는 보직을 맡고 싶은 희망이 크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가 군복무기간 단축 및 군인 월급 인상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공약들이 이행된다 해도 대한민국 청년들이 나라를 위해 청춘을 바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지킬 군 장병들을 응원하며 몸 건강히 제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