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학교는 어때? UCSD 재학생이 직접 느낀 학교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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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씨

오랫동안 왕래가 없던 사람들이나, 필자를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공부하는 중이라고 하면 십중팔구 날씨가 좋아서 부럽다고 대답한다. 맞는 말이다.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 시절, 지원했던 대학들로부터 합격통지서를 여러장 받으며 어느 대학으로 진학할 지 결정하는데에 가장 큰 요소 중 하나였던게 바로 샌디에이고의 사시사철 좋은 날씨이다. 비록, 추위를 많이 타는 필자에게 봄과 가을의 밤낮은 아직도 춥지만, 학기 중의 거의 모든 날이 항상 말마따나 ‘데이트’하기 좋은 날씨이다.

  1. 캠퍼스 위치

샌디에이고 다운타운 및 가까운 바다 등을 포함한 편의 시설들이 대부분 차로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한 천혜의 지리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 동아리원 및 동기들과 잠깐 시간내어 갈 수 있는 한인/아시안 타운이나, 학기 중 머리를 식히고자 들를 수 있는 해변가와 샌디에이고 시내 모두 굳이 큰 마음을 먹을 필요나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도 갈 수 있어 매우 편안하다.

  1. 가을학기 개강 날짜

미국 내 대학교들은 보통 더 서부에 위치해 있을수록 종강과 개강이 느리긴하지만, UCSD만은 더 느린 편이다. 한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 중순에 종강하기에, 한국 소재의 대학교에서 열리는 대학 축제와 벚꽃 축제등에 참석 하기엔 어려우나, 그만큼 개강이 9월 말까지 늦춰지기에, 남들과는 다른 한국에서의 방학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나, 이번 년도와 같은 경우, 한국의 가장 큰 명절인 추석에도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후에도 더 머물러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있기에, 몇몇 다른 지역의 친구들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1. 친구 관계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나, 그만큼 더 크게 느꼈던 점이다. 오리건의 한 시골마을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시절, 전교생의 95% 이상이 백인으로 이루어져 있던 캠퍼스 라이프와는 달리, 교내 전교생 중 2세 등의 교포가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크다. 그들이 중국계든, 한국계든, 혹은 동남아계든, 한국인인 나로썬 백인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을 때 보다 더 단단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고, 그 친구관계를 이제 대학교 4학년을 앞두고 있는 지금까지도 쭈욱 이어져 오고 있다는 점이다. 대학 친구가 오래간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약간 다른 시선을 갖고 있는 나조차도, 이들과는 언제까지 이어질 지 궁금하며 기대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