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거주민을 위한 봄 추천 휴양지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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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을 맞이하고 벌써 3월을 앞두고 있다. 대개 미국 대학은 1~2주 정도의 봄 방학이 3월 초·중순에 시작되는데, 봄 학기를 시작하고 과제와 공부에 시달렸던 학생들에게 봄 방학은 잠시 숨을 틀 수 있는 꿀 같은 휴식이 될 것이다. 이런 황금 같은 휴식기에 학교를 벗어나 자연으로의 휴양으로 테마를 잡고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자연 관광지가 유난히 많은 캘리포니아, 그중에서도 봄에 떠나기 알맞은 3개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1. 요세미티 (Yosemite)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198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될 정도로 미국에서 가장 자연의 절경이 잘 보존되어있는 국립공원이며,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 중 하나이다. 화강암 절벽으로 이루어진 산악 지형의 고지대로 해발고도가 6,000m까지도 이르니 한국에서 가장 높은 약 2000m가량의 한라산과 비교하자면 그 어마어마한 높이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겨울 중 얼어있던 물은 해빙기를 맞아 호수, 폭포, 그리고 계곡으로 3월에서 6월까지 녹아내려 절경을 이루니 봄에 방문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행지이다. 요세미티의 면적은 워낙 넓어 여행 코스를 하루에서 사흘까지도 짤 수 있으니 경로를 잘 파악하고 여행계획을 짠다면 더욱 알차게 자연의 풍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는 요세미티 벨리 (Yosemite Valley), 그라시어 포인트 (Glacier Point), 티오가 패스 (Tioga Pass) 등이 있으며 유명소인만큼 주말에는 사람이 붐비니 주중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2. 팜 스프링스 (Palm Spring)

팜스프링스(Palm Springs)는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군에 있는 도시로, 사막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골프, 승마, 산행, 수영 등 다양한 레크레이션을 즐길 수 있다. 한국에서 여름 동안 대도시를 벗어나 휴양지로 떠나듯 LA와 리버사이드의 사람들이 보통 여름에 많이 방문하는데, 뜨거운 여름에 다양한 리조트와 호텔의 수영장에서 휴가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본인은 여름보다 봄에 방문했을 때의 적당한 더위가 밖에서의 활동을 더 잘 즐길 수 있게 해줬기에 봄에 방문한 기억이 더욱 좋았다.

낮에 수영과 산행을 충분히 즐겼다면 밤에 모롱고 (morongo casino, resort and spa) 혹은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Joshua National Park)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와 비교하자면 모롱고는 조금 작지만 알차고 다양한 겜블을 즐길 수 있다. 조슈아 국립공원은 낮과 밤의 절경이 주는 매력이 확연히 차이가 있는데, 낮에 방문한다면 사막 속 즐비한 나무를 통해 서부 특유의 사막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면, 밤에는 광공해가 하나 없어 볼 수 있는 쏟아질 듯한 별을 보는 매력에 취할 수 있다.

 

3. 카탈리나 아일랜드 (Catalina Island)

도심에서 많이 벗어나 있는 요세미티나 팜스프링스의 거리가 조금 부담스럽다면 롱비치에서 배를 타고 1시간 정도만 나아가면 보이는 로맨틱한 섬, 카탈리나 아일랜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캘리포니아의 보석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진 이 섬은, 다채로운 자연의 풍경이 잘 보존된 동시에 다양한 리조트와 호텔이 곳곳에 있어 자연을 즐기며 레크레이션을 즐길 수 있다.

카탈리나 근처의 해안은 투명하고 깨끗한 덕분에 관광객은 아름다운 바닷속을 샅샅이 볼 수 있는 스킨스쿠버 다이빙이나 낚시와 같은 레크레이션을 주로 즐기기도 한다. 섬 안쪽으로 향할수록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버팔로나 독수리를 볼 수 있을 만큼 자연의 보전이 잘 되어있다. 그만큼 자연보호가 엄격히 이루어져 휘발유 연료를 쓰는 차에 대한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자전거나 전기자동차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관광명소로는 해 질 무렵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카탈리나의 메인 항구 아발론 (Avalon)과 한적하고 예쁜 야영장인 리틀 하버 (little harbor) 등이 있겠다. 다가오는 꿀맛 같은 휴가, 주저 말고 공기 맑고 푸르른 이 세 곳 중 한 곳으로 떠나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풀며 남은 학기를 위해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이수연 대학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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