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시간 1시간…차량 경적 울리며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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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할리우드 마리화나 판매점 현장르포
하루종일 긴 줄 계속 이어져
가격은 10달러~ 70달러 대

2일 오후 4시 30분쯤 마리화나 판매업소 앞에 긴 줄을 선 고객들. 이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자기 순서가 올 때까지 1시간 이상 긴 줄을 섰다. 김상진 기자

지난 1일부터 가주에서 마리화나 판매가 합법화했다. LA카운티내 가장 먼저 문을 연 마리화나 판매업소는 웨스트할리우드에 위치한 두 곳이다. 인터넷을 뒤져 샌타모니카 불러바드에 위치한 마리화나 판매업소를 직접 찾아가봤다.

주택가에 간신히 주차를 하고 마리화나 판매장을 방문한 시간은 오후 2시 30분쯤. ‘한창 바쁜 시간은 지났겠지’라는 생각은 오산이었다. 이미 오전에 각종 언론사들과 마리화나 애호가들이 방문해 갔는데도 가게 앞은 3~4미터 긴 줄이 이어졌다.

줄은 두 갈래였다. 먼저 신분증 검사를 하는 줄에 서서 나이를 확인한 뒤 파란색 티켓을 얻어 다시 가게 안으로 입장할 수 있는 줄에 섰다. 백인, 흑인, 라티노, 남성, 여성, 청년, 노인할 것 없이 전 연령대 전 인종이 가게를 찾았다. 기대 이상의 반응인지 들뜬 종업원들이 휴대전화로 가게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3시 30분쯤. 한 시간 정도 줄을 서고서야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한약 냄새 같은 특유의 마리화나 냄새가 가게 안을 맴돌았다. 400스퀘어피트 규모의 좁은 가게에는 마리화나를 주제로 한 TV프로그램인 디스조인티드(Disjointed)가 틀어져 있었고 마리화나 흡연으로 체포된 사람들을 풀어줘야 한다는 문구(Free All Pot Prisoners)가 적힌 티셔츠가 판매되고 있었다.

마리화나를 구매하기 전 점원 4명이 직접 손님들과 상담을 했다. 마리화나는 접해본 적은 있는지 어떤 마리화나가 몸에 맞는지 마리화나가 든 통을 열어 직접 보여주고 냄새를 맡게 했다. 기자가 마리화나를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하자 여성 점원 두 명이 “아주 환영한다”며 환한 웃음으로 두 손을 크게 높이 들고 반겼다.

마리화나 가격은 담배 형태, 바르는 형태 등 무게별·종류별로 천차만별이었다. 최소 10달러대에서 70~80달러대 등 다양했다. 현금 거래만 되며 가게 안에 현금자동인출기도 설치돼 있었다.

오랜 금기가 풀리는 현장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마리화나 판매업소는 아주 일상적인 모습이었다. 가게를 나선 오후 4시 30분쯤에도 여전히 줄은 길었다. 주변 차량들은 경적을 울리며 마리화나 합법화를 환영했다.

출처: LA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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