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약, 코로나19 치료에 엄청난 효과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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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36명 임상시험
3일째 50% 음성판정
6일째 70% 음성판정
병용하면 효과 배가
알려지자 공급부족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chloroquine)’이 연구 결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포브스(Forbes)와 CNBC, 뉴욕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국제화학요법학회(ISC) 공식 학술지인 IJAA(International Journal of Antimicrobial Agents)를 인용 보도했다. 임상시험 결과 클로로퀸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클로로퀸은 비교적 저렴한 치료제로, 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 정식 치료제로 채택될지 관심을 모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FDA가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 실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아직 FDA가 코로나19의 대중적 치료제로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승인하지 않았지만 중증 환자의 경우 바로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 2018년 5월 연방의회에서 통과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해 법제화 된 ‘시도할 수 있는 권리법(Right-to-Try Act)’에 따라서다.

IJAA는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프랑스 연구진이 발표한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지트로마이신(Hydroxychloroquine and azithromycin as a treatment of COVID19)’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지트로마이신은 병균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다. 프랑스 마르세유 소재 감염병 연구기관인 ‘IHU-Mediterranee Infection’ 연구팀은 프랑스인 코로나19 확진자 36명을 대상으로 3월 초부터 16일까지 임상시험을 했다.

환자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단독군, ‘하이드록시클로로퀸+아지트로마이신’ 병용군, 대조군으로 나눠 치료를 시작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투여 용량은 일일 600mg이었다.

3일째부터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치료받은 그룹의 절반이 3일째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6일째에는 70%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지트로마이신을 병용한 확진자들은 회복 속도가 더 빨랐다. 6명 중 5명(83%)이 3일 만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 6일째에는 6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연구진은 “비록 연구 규모가 작았지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소와 소멸에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지트로마이신과 병용하면 효과가 더욱 극대화 됐다”고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을 이끈 디디에 라우 박사는 동영상을 통해 “우리의 연구 결과는 너무나 명백하다. 팬데믹에 접어든 코로나19 사태에서 치료제 필요성이 시급한 점을 감안해 의료계에 이 결과를 바로 공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CNBC는 20일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무상제공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네소타대도 코로나19 확진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노바티스는 하이드로클로로퀸 복용량 5000만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5월 말까지 8000만개를 추가 생산해 확진자들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급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 병원 약사회(American Society of Health-System Pharmacists)는 임상시험 결과 직후 클로로퀸 물량 부족 사태에 처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한 언론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폭스뉴스의 간판앵커 로라 잉그럼은 “내가 환자라면 바로 말라리아약을 복용할 것”이라며 환영했다. 반면 CNN은 “수십년간 항말라리아제로 사용된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입증할 충분한 데이터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였던 한인 배우 대니얼 대 김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말라리아약을 통해 완치됐다”고 밝혔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클로로퀸·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말라리아와 관절염 치료제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1950년대 말라리아 치료제로 처음 개발된 뒤 루푸스, 관절염, 쇼그렌 증후군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현재 ‘플라케닐(Plaquenil)’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출처: LA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