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연봉 협상안… 류현진 연봉 “4분의 1토막”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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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후폭풍으로 인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의 류현진 선수가 연봉 삭감의 위기에 처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선수별 연봉에 따라 ‘차등 삭감’을 뼈대로 하는 새로운 급여 지급안을 선수노조에 제시했다.

시즌 개막이 연기된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입장 수입 감소를 이유로 구단 수익의 절반을 선수들에게 연봉으로 지급하겠다던 애초 계획을 포기했다. 대신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되 선수들의 연봉을 기초로 차등 삭감하겠다는 새로운 제안을 내놓은 것이다.

고액 몸값 선수들의 연봉은 많이 깎고,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의 연봉은 덜 삭감하는 구조다.

이에스피엔(ESPN) 등이 이날 보도한 내용을 보면 류현진 급에 해당하는 연봉 2천만달러(247억원)의 선수는 새 지급안에 따르면 515만달러(64억원)밖에 못 받는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간 8천만달러 연봉에 계약하여 팀 내 1위 연봉을 기록했다. 삭감 예정의 금액은 원래 연봉의 4분의 1 수준이다.

또한 ESPN은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의 65%가 100만달러 미만의 연봉을 받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제안에 대해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가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좌완 투수 브렛 앤더슨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가장 상품성이 높은 선수를 나쁜 사람처럼 보이게 할 가능성이 있는 흥미로운 계획”이라고 비꼬았다.

협상 마감 시한은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MLB 사무국의 제안대로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이 있는 주에 개막하려면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적어도 6월초까지 연봉 지급안과 코로나19 관련 건강·안전 대책 등에 대해 합의해야 한다.

USA 투데이는 “3주간 스프링캠프를 하고 7월초에 시즌을 시작하려면 6월6일까지는 합의를 이뤄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상황으로서는 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19 사태의 악화로 최악의 경우 7월 초 시즌 개막 일정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