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교통수단의 다른점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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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는 대한민국보다 크다. 땅이 넓은 미국과 땅이 좁은 한국, 이 두 국가의 교통 시스템은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교통수단들이 이 두 나라에서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자.

1. 버스

한국의 버스는 굉장히 전자화되어 있는 반면에 미국의 버스는 굉장히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행되고 있다. 한국은 버스 정류장에서나 온라인으로나 버스가 어디에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운행 시간이 지연되거나 이르게 도착하면 바로 정보를 알 수 있다. 반면에, 미국의 버스는 운행하는 버스의 수가 아주 적을 뿐만 아니라, 버스의 운행 시간을 실시간으로 알 수 없다. 버스 운행 시간의 표를 확인하고 시간에 맞춰 나가는 시스템이다.

한국은 버스를 탑승할 때에도 현금, 버스 카드, 신용카드 등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탑승할 수 있다. 버스 카드의 종류도 핸드폰 걸이, 시계 등 매우 다양하며 금액을 충전할 수 있는 장소도 많지만, 미국의 버스 카드는 한 종류이다. 바로 ‘Clipper’ 라는 카드인데, 온라인으로 충전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버스에서는 학생들에게 무료탑승을 제공한다. 학생의 경우 Clipper 카드에 학교와 이름, 그리고 얼굴 사진 등 신상정보가 적혀있다.

미국의 마을버스에서 사용하는 종이로 된 버스 카드도 있다. 이 카드는 일반 카페에서 받을 수 있는 도장 카드처럼 종이로 되어있다. 한 번 탈 때마다 기사 아저씨가 스테이플러로 구멍을 뚫어주시며, 정해진 시간 안에 환승을 하면 무료로 탑승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사 아저씨께 미리 환승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끊어주는 종이를 받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미국 버스에서 승차와 하차를 할 때에도 한국과 매우 다르다. 한국의 버스에서는 하차를 하기 위해 벨을 누르지만, 미국의 대부분 버스에서는 벨을 찾기가 힘들다. 하차를 하기 위해서는 창문위에 설치되어 있는 줄을 아래로 당겨, 하차 여부를 알릴 수 있다.

2. 자전거

한국에서는 자전거 도로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곤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그러나 미국은 자전거 도로가 대부분 도로에 있을 만큼 잘 형성되어 있다. 만약 차도로에 자전거 도로가 없다 한들, 맨 우측 도로에서는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허용한다. 또한, 미국에서는 자전거 대여소와 정류소를 굉장히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자전거뿐만 아니라, 전자 킥보드 또한 많이 설치되어 있다. 이렇게 자전거가 많이 사용되는 만큼, 자전거를 훔치는 도둑들도 매우 많다. 필자 또한, 미국에서 자전거를 두 번이나 잃어버렸다. 일반 자전거 자물쇠로는 대부분 쉽게 훔쳐 가고, 매우 무겁고 튼튼한 자물쇠로 잠가놓아도, 바퀴나 의자 안장을 가져가는 도둑들이 많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자전거를 밖에 오랜 시간 동안 두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3. 자동차

미국의 경우에는 땅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고등학생 때부터 운전을 한다. 한국은 현대나 기아 등 국산 차를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미국의 경우에는 미국, 일본, 한국, 독일 등 굉장히 다양한 국가의 자동차 브랜드를 찾아볼 수 있다. 또, 한국은 신형 자동차와 무채색 계열을 많이 타지만, 미국의 경우에는 굉장히 오래된 클래식한 자동차들부터 최신식의 자동차까지 찾아볼 수 있고, 한국에서는 전혀 보지 못했던 색상의 차들 또한 볼 수 있다.

미국의 기름값과 자동차 값은 한국보다 저렴한 편이나, 보험비는 비싼 편이다. 또, 차를 구매할 때에도 한국처럼 원하는 색상과 옵션들을 모두 선택하여 차를 뽑는 것이 아니라, 이미 제작되어진 자동차 중에 자신이 마음에 들어하는 것을 선택하는 시스템이다. 자신이 거주하는 곳에 원하는 차량이 없을 경우에는 다른 주에서부터 원하는 차량을 구하여 이동하는 경우도 많다.

미국의 운전 도로 같은 경우는 도시마다 도로넓이가 눈에 띄게 다르다. 대도시 같은 경우에는 도로가 좁고 불편하지만, 대도시가 아닌 경우에는 굉장히 널찍하고 운전하기가 수월하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 면허증 시험 난이도 또한 지역에 따라 크게 다르다. 또, 미국에서 운전할 때 장점으로는 두 명 이상의 사람이 탑승한 경우에는 고속도로에서 카풀(Carpool) 라인을 이용할 수 있다. 맨 좌측 도록에 있으며, 차가 막혔을 때 매우 유용하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과 한국의 주차 방식 또한 다르다. 미국에선 길거리 모퉁이에 주차하더라도, 주차비를 결제할 수 있도록 기계가 설치되어 있다.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는 시간 또한 있지만, 대부분 늦은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 가능하다. 만약 주차비를 내지 않고 주차를 하여 걸릴 경우에는 주차비보다 몇십 배가 높은 가격을 지급해야 한다. 또, 스트릿파킹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미국 주차장은 한국의 공항처럼 주차비를 내게 되어있다.

4. 지하철

한국의 지하철은 매우 깨끗하고, 신식이며, 대부분의 도시를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되어있다. 그러나 미국의 지하철은 이에 비해 낡고, 복잡한 편이다. 또, 노숙자들이나 강도들이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없는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에 탑승하는 것은 위험하다.

미국의 지하철은 미국의 버스와 마찬가지로 Clipper 카드를 사용할 수 있고, 한국처럼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Clipper 카드가 없다면 따로 돈을 내고 임시 교통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한국의 대부분 도시에는 지하철이 존재하는 반면, 미국의 대부분 도시에는 지하철이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에서의 지하철은 샌프란시스코나 뉴욕과 같이 큰 도시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5. 택시

한국은 일반 택시나, 카카오택시를 많이 이용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일반 택시는 거의 잘 이용하지 않으며, 우버(Uber)와 리프트(Lyft)라는 콜택시 회사를 많이 이용한다. 이는 전문 택시 기사가 운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 면허증과 자동차를 소지하고 있는 일반인들이 아르바이트하는 방식으로 운행한다. 어플을 통해 이용할 수 있고, 일반 택시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수요자들이 많은 시간대이거나, 일하는 운전자들이 많이 없는 공휴일 같은 경우에는 가격이 상승한다.

또, 목적지가 가까운 사람들과 같이 탑승할 수 있는 카풀(Carpool)과 출발지와 목적지에서 조금 걸어야 하는 거리에서 탑승 및 하차를 하는 익스프레스 풀(Express pool)과 같은 서비스 또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시간이 더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원래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 할인 이벤트 또한 종종 지원하며, 우버(Uber)에서는 음식 배달 서비스 또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