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집 구하는 방법!

2371

 

한국이 아닌 타지에서의 유학 생활이 항상 쉬울 수만은 없다. 한국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며 지냈던 유학생들은 먼 타지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학업 또는 교우관계 속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고되고 외로운 외국 생활 속에서 오는 사소한 변화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집은 가장 편안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며, 스트레스를 잠재워 줄 아늑한 공간이어야만 한다.

유학생들에게 거주할 집을 구하는 것은 유학생활 중 하나의 큰 과제다. 잘 알아보지 않고 개강 전 다급하게 집을 구하려다 원하는 집을 얻지 못하거나 사기를 당할 수도 있다. 적응하기 힘든 타지 생활에서 집에서 마저 불편함을 느낀다면 더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집을 구하는 절차를 잘 알아보고 신중하게 선택해서 그러한 불편함을 피해야 한다. 미국에서 집을 구하는 방법은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는데, 그 절차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image credit: http://www.rekey.com/locksmith/buying-rental-property/ ]

1. 집 선택하기

먼저, 미국에서는 주로 원하는 집의 형태를 찾아주면서 집주인과 연결해주는 여러가지 다양한 사이트와 앱 들이 존재한다. 미국에서의 집 렌트 비용은 지역의 안전성, 교통, 크기, 학군, 주위환경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데, 같은 집이라도 방의 형태나 위치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게 세분되어 있다. 집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유명한 사이트로는 Craigslist.com, Trulia rentals, Zillow rentals, Padmapper 등이 존재한다.

이러한 앱이나 사이트를 통해 집을 구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매우 쉽고 빠르게 집을 구할 수 있지만, 편리한 만큼 집 주인과 충분히 이야기해보고 신중하게 집을 살펴보아야 한다. 앱이나 사이트를 이용하는 대신, 브로커나 에이전시를 중개인으로 두고 집을 구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 때 브로커에게 돈을 지급해야 하며 보통 $100에서 $200 정도를 내야 한다. 하지만, 집주인이 대신 브로커 비용을 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세입자가 따로 브로커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된다. 집의 사진과 위치 등을 잘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집이 있다면, 해당 브로커에게 연락하면 된다.

해당 브로커가 더 많은 매물을 가지고 있으면 마음에 들었던 집 말고도 다양한 다른 집으로 선택의 폭을 넓힐 수도 있다. 브로커나 에이전시를 중개인으로 두고 집 계약을 진행할 경우 보통의 앱이나 사이트를 이용할 때보다 비교적 안전하게 집을 계약할 수 있다.

 

2. 집 계약하기

위의 절차는 한국에서 집을 구하는 방법과 비슷할 수 있다. 하지만 집을 계약하는 과정은 한국과 조금 다른 면이 있다. 미국에는 한국의 보증금과 같은 제도인 디파짓(deposit) 이 존재한다. 한국에서의 보증금은 집세보다 그 규모가 훨씬 큰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미국에서의 디파짓은 대부분 한 달 치 월세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이때 미국에서 신용 점수를 일컫는 크레딧(credit)이라는 게 존재하는데, 이 크레딧이 디파짓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높은 크레딧은 차를 살 때나 집을 구할 때 좋은데, 대부분의 유학생은 충분한 크레딧을 가지고 있기 어려울 수 있다. 충분한 크레딧을 가지고 있지 않는 세입자들은 통장 잔고 증명서를 보여주거나, 한달 치가 아닌 더 많은 액수의 디파짓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디파짓은 보증금의 개념으로 계약이 다 끝이 난 경우 청소 비용 또는 집 수리비 등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의 디파짓을 돌려받을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에이전시나 브로커들은 크레딧이 없는 유학생에게 통장 잔액 증명서와 함께 여권 사본, 비자 사본과 I-20 사본 등을 요구할 수 있다. 여러가지의 서류로 신용을 평가받아 승인되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집을 계약할 수 있다. 보통 계약 기간은 적으면 6개월에서 많으면 2년 정도다. 룸메이트로 집에 들어가서 계약서가 따로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브로커 혹은 에이전시를 통해 집을 계약할 경우에는 계약서를 에이전시에서 준비한다. 반드시 직접 만나서 계약서를 작성하도록 하자. 그리고 계약 전에는 반드시 집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욕실 및 싱크대 수량, 수압, 배수 등을 체크하고, 보일러 작동 여부 등등 세밀한 부분까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image credit: https://pa211sw.communityos.org/cms/node/128 ]

3. 집 계약 후 해야할 일 

집 계약을 다 마쳤다고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를 수 있다. 계약 후 집에 들어가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이 몇 가지 있는데, 입주 전 Utility 라 하는 인터넷, 수도, 전기 등을 연결 및 신청해야 한다. 어떠한 경우 월세 비용에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집주인 혹은 에이전시에 물어봐서 필요한 부분들만 연결 및 신청해주면 된다. 계약 전에 평균 수도세, 난방비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 알아보는 게 좋은 방법이다.

또한, 렌트 기간이 다 끝나가더라도 자동으로 계약이 해지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통 집 계약이 끝나기 30일 전에는 집주인에게 재계약을 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미리 통보를 해줘야 한다.

 

이경은 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