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순위’ 들쭉날쭉,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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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뉴스…대학 평판, 학생 선발 기준 중시
WSJ…졸업생 연봉 수준에 높은 비중
졸업 후 취업·급여 수준이 새 평가 잣대로

college-photo_16085본격적인 대학 입학 준비 시즌을 맞아 학생.학부모가 지원 대학 선택을 위해 많이 참고하는 것이 대학 순위다. 그러나 주요 매체에서 발표하는 순위마다 결과가 들쭉날쭉이라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5111093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교육평가기관인 타임스하이어에듀케이션과 공동으로 대학 순위를 발표했다. 올해 첫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 대학 순위의 경우 서부의 명문 스탠포드대가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30여년 간 가장 많이 인용된 대학 순위인 US뉴스앤월드리포트(이하 US뉴스)의 결과와 크게 다르다.

US뉴스의 최신 순위에서 스탠포드대는 프린스턴.하버드.시카고대 등에 밀려 공동 5위로 평가됐다. 반면 US뉴스 평가에서 1위인 프린스턴대는 월스트리트저널 평가에서는 8위에 그쳤다.

아이비리그 대학 순위도 다르다. US뉴스 순위에서는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가 각각 1위와 2위로 평가됐지만 월스트리트저널 순위에서는 컬럼비아대가 3위를 차지해 하버드대(6위)나 프린스턴대보다 앞섰다.

이 외에 US뉴스 평가에서는 공동 3위인 시카고대는 월스트리트저널 평가에서는 공동 13위에 그쳤다.

이처럼 대학 순위가 다른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각 기관의 평가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순위의 경우 US뉴스에 비해 대학 졸업 후 받은 급여 수준 등에 높은 비중을 뒀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졸업 후 받는 연봉과 졸업률, 학자금 부채 상환률 등의 기준이 평가 요소의 40%를 차지한다. 반면 US뉴스의 경우 대학의 평판이나 학생 선발 기준 등이 평가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과거에 비해 졸업 후 진로나 급여 수준 등이 중요해지면서 대학 순위 평가도 달라지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대학 선택에 있어서 명성 부문이 중요한지 졸업 후의 직장 수준이 중요한지는 여전히 토론의 대상이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졸업 이후 취업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대학 평가 잣대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연방 교육부가 각 대학 졸업생들의 급여 중간값 등을 상세히 소개한 ‘칼리지스코어카드’를 발표한 것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출처:뉴욕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