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스 백화점, 파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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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대표적인 고급 패션 백화점, 바니스 뉴욕이 공식적으로 파산했다.

로이터 통신은 맨해튼의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로 인한 재정위기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현재 미국 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일리노이 등의 다양한 주에서 1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인 바니스백화점은 1923년 첫 개장 이후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풀컬렉션을 런칭한 미국의 첫 백화점이기도 하다. 이후, 조르지오 아르마니 브랜드의 미국 시장에서의 유통과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미국 패션계에 핵심적인 premium retailer 백화점으로써 자리매김했다.

사실, 바니스백화점의 파산신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뉴욕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던 바니스 백화점은 캘리포니아, 시카고 등에도 매장을 개장하고, 1989년 일본 이세탄백화점과 합작법인을 세우며 일본에도 진출하는 등 승승장구하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1996년 파산신청을 한다. 바니스 백화점은 이때 대부분의 매장이 문을 닫았으며, 창업자인 바니스 프레스만 가문도 회사의 소유권을 잃는 등, 미국의 가장 상징적인 고급 백화점이던 바니스 백화점은 점차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중동의 사모펀드 이스티스마르에 팔렸던 바니스백화점의 경영권은 2012년 5월, 다시 미국계 투자회사 페리캐피탈의 소유로 넘어간다. 이후 한 해 매출이 9억 달러까지 오를 정도로 성장했지만, 최근 온라인 쇼핑 소비자들의 증가와 맨하탄의 임대료 상승 등의 이유로 경영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보고됬다.파산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바니스 뉴욕의 부채는 약 1~5억달러에 달한다. 바니스는 파산을 막기 위해 매수자를 찾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바니스가 파산 신청을 한다면 유통업계 침체의 가장 유명한 희생자 가운데 하나가 될 것” 이라며 “최근 몇 달 새 시어스, 토이저러스, 짐보리 등이 잇달아 파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