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게임으로 알아보는 UC 버클리와 스탠포드의 라이벌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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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초에 도끼가 있었으니..

원래 빅게임이라고 함은 미식 축구 경기가 아니라 야구 경기였다고 합니다. 1899년 스탠포드에서 야구 경기 승리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 도끼를 제작하는데요. 이에 열받은 버클리 학생들이 기념도끼를 훔쳐냅니다. 그렇게 버클리에 진열되어있던 스탠포드 기념도끼는 30년 뒤에 다시 스탠포드 학생들이 훔쳐가면서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요. 1933년에 양 학교 학생회장들이 이 도끼를 빅게임 트로피로 쓰자는 협정을 맺고나서야 이 대단한 도난극이 막을 내리게 됩니다.

– 그리고 이어진 장대한 장난질

우리 버클리 선배들은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해 빅게임이 있을 때마다 온갖 Prank를 저질러왔습니다. 분수대 샴푸 투입은 뭐 기본적인 연례행사이지요.

1960년에는 스탠포드 후버타워를 타고 오르는 듯한 곰 발자국을 크게 페인트로 그려놓았습니다. 열받은 스탠포드 측에서 빨리 지우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죠. 하지만 그 다음날 후버타워 반대쪽 벽면에 타고 내려오는 곰발자국만 다수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1982년에는 스탠포드 마칭 밴드가 버클리의 마지막 터치다운을 하려는 찰나 갑자기 경기장으로 난입해서 온몸으로 막으려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버클리 선수! 유유히 그 사이를 뚫고 터치다운을 해버리고 우승합니다. 이를 우리는 The Play 라고 칭하며 기념하고 있는데요. 아직도 스탠’퍼’드 학생들은 경기장 난입은 적절한 플레이였다며 현실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공대생 한명이 스탠포드 홈으로 열린 빅게임에 매번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1997년에 결국 스탠포드 경기장 사운드 시스템을 해킹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심판이 쓰는 마이크에다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고 하네요. “Penalty, excessive arrogance; Stanford SUCKS!” 역시 버클리 공대답습니다.

올해 말에도 있을 빅게임! 뭔가 재미난 일이 터지면 좋겠네요.

[작성: Alex Moon, 편집: CalFocus 편집부]
[기사 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