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뻔한 데 말고 펀(fun)한 곳 어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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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인근 나들이 갈만한 곳
영화박물관서 시상식 체험
시장 맛집 탐방 재미 ‘쏠쏠’

세계적 건축가인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외관. [academymuseum.org 제공]

기록적 폭우 후 기온이 뚝 떨어졌다. 가뜩이나 일조량이 적은 겨울인데 폭우와 쌀쌀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줄면서 기분까지 가라앉는 느낌적인 느낌이다. 이럴 땐 억지로라도 몸을 움직이는 게 좋다. 가족들과 혹은 맘 맞는 친구들과 가까운 근교로 나가 바람도 쐬고 맛있는 것도 먹고 수다도 떨면 얼어붙은 마음까지 따뜻해질지 모르니까. 그런데 막상 나들이 계획을 세울라치면 갈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매번 가는 곳만 가게 마련. 그러나 조금만 찾아보면 LA인근에 새로운 놀거리, 볼거리들이 많이 생겼다. LA인근 새롭게 뜨고 있는 하루 나들이 코스로 좋은 핫플을 알아봤다.  

세계적 건축가인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외관. [academymuseum.org 제공]
세계적 건축가인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외관. [academymuseum.org 제공]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 academymuseum.org

LACMA 인근에 위치한 아카데미 영화박물관(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은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이탈리아 출신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건물로 지난 2021년 9월 개관했다. 4층 규모의 이 박물관은 갤러리 및 1000석 규모의 극장 2곳을 갖추고 있다.

또 방문객 편의시설로 레스토랑과 카페, 기념품숍 등도 있다.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의 인기 스팟은 오스카 시상식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수상 배우가 된 듯한 느낌을 그대로 체험해볼 수 있다. 다양한 전시도 관람할 수 있는데 현재는 영화사 100년과 흑인 아티스트들을 조명한 ‘블랙 시네마(Regeneration: Black Cinema 1898~1971)’가 진행중이다. 박물관 오픈 시간은 매주 일요일~목요일은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금요일~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8시까지 연장 오픈한다. 티켓은 성인 25달러, 62세 이상은 19달러, 학생 15달러이며 17세 이하 및 캘리포니아 거주 EBT 카드 소지자는 무료다.

 ▶그랜드 센트럴 마켓 : grandcentralmarket.com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그랜드 센트럴 마켓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LA 시민들의 푸드코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LA다운타운은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파인 다이닝부터 스트리트 푸드에 이르기까지 입도 즐겁고 눈도 즐거운 맛집들이 앞다퉈 오픈하면서 LA 핫플로 부상했다. 그러면서 그랜드 센트럴 마켓도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매일 오전 8시에 오픈해 오후 9시까지 영업하는 센트럴 마켓에선 맛있는 아침식사와 커피부터 간단한 점심과 저녁식사, 디저트까지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 LA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식당은 유명 바리스타들이 운영하는 ‘G&B 커피숍’부터 하루 중 언제 가도 긴 줄이 늘어서 있는 에그 샌드위치 전문점 ‘에그슬럿(Eggslut)’, 태국 음식 전문점 ‘스티키 라이스(Sticky Rice)’, 아침식사로 안성맞춤인 샌드위치 및 베이글을 판매하는 델리 전문점 ‘웩슬러 델리(Wexler’s Deli)’ 등이 있다. 이외에도 나폴리 스타일 피자 가게인 ‘올리오 피자리아(Olio Pizzeria)’,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된 셰프 마가리타 만즈케가 운영하는 필리핀 퓨전 푸드 전문점 ‘사리사리 스토어(Sari Sari Store)’, 만두, 비빔밥, 김치볶음밥, 갈비 등 엄마 손맛표 도시락을 판매하는 ‘식구(Shiku)’, 타코 맛집 ‘아나 마리아(Ana Maria)’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 지난 여름 문을 연 쿠키와 파이 맛집인 ‘팻 & 플라워(Fat & Flour)’와 ‘도넛맨(Donut Man)’ 등도 LA 빵순이들과 디저트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식당이다.  

최근 확장한 헌팅턴 라이브러리 차이니즈 가든 전경. [huntington.org 캡처]
최근 확장한 헌팅턴 라이브러리 차이니즈 가든 전경. [huntington.org 캡처]

헌팅턴 라이브러리 : huntington.org

폭우와 쌀쌀한 날씨 탓 너무 격렬한 운동보다는 자연 속에서 편안한 산책을 원한다면 패서디나 소재 헌팅턴 라이브러리 만한 곳이 없다. 남가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소문난 이곳에선 테마별로 독특한 정원을 만나 볼 수 있는데 최근 차이니즈 가든(Chinese garden)을 15에이커 규모로 확장하면서 볼거리가 더 풍성해졌다. 차이니즈 가든에 들어서면 탁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파빌리온과 서예 갤러리, 아늑하면서도 아름다운 새 카페도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잡아 끈다.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화요일은 휴관한다. 헌팅턴 라이브러리는 입장 관람객 수를 제한하고 있어 주중은 물론 특히 주말엔 온라인으로 예매하는 것이 안전하다. 티켓은 연령에 따라 13~29달러이며 4세 미만은 무료다.  

이주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