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합격 통지의 기쁨도 잠시, 거주 문제는 합격 통지와 함께 큰 고민으로 다가올 것이다. 본인도 1년 전, 낯선 샌디에이고 도시로 이주해야 하는 상태에서 아는 지인도, 사전 정보도 없어서 거주포탈사이트를 찾아가며 거주문제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서 갈팡질팡했던 시간이 있었다. 결국 외국인들 가까이서 그들의 문화를 경험하고 보람찬 유학생활을 보내고자 학교 기숙사에 살기로 결심했고, 1년이 넘은 지금까지 학교 기숙사에 살고 있다.

 

  1. 1년이 넘게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이유는?

본인은 대학 편입 후, 수업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의사소통할 기회가 현저히 줄었음을 많이 느꼈다. 학생들 개개인의 스케줄이 다르고, 본인의 전공인 수학경제학과 특성상 외국인 친구들과 소통할 그룹 프로젝트도 적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외국인 친구들도 주로 그들과 동일한 국적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경우가 많았고, 그들만의 ‘Comfort Zone’에서 머무르기를 원하는 듯 보였다.

그런면에서 본인의 기숙사 선택은 외국인 친구들을 사귀는 경로이자 언제든 그들과 영어로 얘기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들과 단지 공간을 공유하는 것 외에도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면서 추억과 함께 소중한 인연도 얻은 것 같다. 특히 기숙사에서 사는 외국인 친구들도 가족과 떨어져, 유학생들처럼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고, 학업적 스트레스를 겪는걸 보면서 타지에서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공부하는 본인에게 더 큰 위안이 되었다.

  1. 1년동안의 기숙사 생활동안 기억에 남는 추억은?

무엇보다 룸메이트들과 보낸 시간이다. 특히 많은 시간을 같이 지내다 보니, 룸메이트들과 많은 것을 공유하게 된다. 특히 본인은 기숙사에서 자유롭게 친구들과 얘기할 수 있는 저녁시간을 주로 부엌이나 거실에 나가 보내고자 노력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외국인 친구들이 하는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가끔 친구들로부터 요리를 배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종과 음식문화 덕에 채식주의, 중국식, 라틴, 필리핀 요리를 볼 수 있는 그야말로 ‘Melting-pot’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할로윈데이가 되면 할로윈데이 분위기에 맞춰 같이 룸 데코레이션을 하기도 하고, 쇼핑하고 온 날은 모델 워킹하며 산 옷을 자랑하는 그야말로 패션쇼가 된다. 면접이나 중요한 날은 서로의 옷을 골라주고, 서로의 메이크업 제품들도 공유했다. 무엇보다 학교 성적, 진로등의 학업적 고민을 같이 나누며 위안을 얻고, 시험기간에는 응원하며 의지하면서 지냈던 것 같다.

  1. 추천하는 기숙사와 기숙사 생활 팁은?
기숙사에서 보이는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붉게 물든 노을은 힐링타임이 되곤 한다.

기숙사 본인이 추천하는 기숙사는 캠퍼스 북쪽에 위치한 Village인데, 가장 큰 장점은 취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Village 거주시, Ocean View를 가진 룸을 선택할 수 있는데, 샌디에이고의 자랑인 바다를 매일 창문을 통해 볼 수 있다. 특히 기숙사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노을진 하늘은 학교 생활로 지친 본인에게 힐링타임이 되었다. 가끔 축제가 있는 날은 바닷가에서 열리는 폭죽놀이를 기숙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다이닝달러 기숙사에서 다이닝 달러를 신청할 때, 낮은 다이닝 달러 옵션을 추천한다. 본인의 주변 룸메이트들과 기숙사 생활을 오래한 외국인 친구들도 가장 낮은 다이닝달러 옵션을 추천했다. 기숙사 마켓은 일반 마켓보다 상대적 가격이 비싸고, 1년동안 매일 기숙사 레스토랑 음식만 먹을 수도 없기에 가끔은 기숙사 밖에 나가 친구들과 좋은 경치 구경하며 맛집순례를 하는 것도 추천한다. 다이닝 달러는 언제나 충전이 가능하며, 특히 학기가 끝날때 쯤이면 싼 값에 다이닝 달러가 거래가 되기 때문에, 이 때를 잘 활용하면 돈을 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