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의 해변비교 PB vs La Jolla c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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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잠깐 해변 좀 갔다올게”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대부분 드는 생각은 ‘그만큼 가까운가?’ 일 것이다. 해변에 가기 위해서 시간을 할애해야 했던 한국과는 달리, 여기 샌디에고에서는 특별히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될 만큼 많은 해변이 가까이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돋보이는 바다가 주변에 많이 있다는 요소도 샌디에고가 매번 ‘은퇴 후 살고싶은 도시’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인 듯 하다. 그 많은 해변 들 중 대표적인 곳 2군데를 비교해보고자 한다.

퍼시픽 비치(Pacific beach, 이하 PB)는 모래사장이 아름답고, 주변에 호텔 등 숙박업소가 있다. 그러나 그다지 많은 수의 숙박업소가 있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숙소는 다운타운근처에 자리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아름다운 모래사장 덕분인지 날씨가 좋은 날 주말에는 많은 가족들이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평온한 낮과는 달리 밤에는 클럽, 술집에서 나오는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PB를 가득 메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PB근처에는 CVS등 많은 grocery store가 있어서 간단한 물품을 가까운 곳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샌디에고의 부촌 중 하나인 라호야 코브(La Jolla Cove)에는 코브의 명물이라고 불리는 바다사자가 있다. 물론 그들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많이 나지만, 해수욕을 하는 귀여운 바다사자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PB만큼 많은 grocery store가 있지는 않지만, 샌디에고 유명 브런치가게들이 코브에 많이 자리잡고있어서 브런치를 먹으러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다. 그렇기 때문에 주말방문시 유명한곳은 예약을 잡는 것을 추천한다. 모래사장이 있는 PB와는 달리 코브에는 수영을 할 수 있는 면적이 넓지 않다. 또한 필자 개인적으로 파도가 PB에 비해서 거센 느낌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수영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 보다 앞서 말한 자연경관감상, 바다사자구경, 브런치 가게탐방 위주의 방문을 추천한다. 부촌특유의 깨끗한 거리분위기와 옷집, 화장품가게 등을 찾아볼 수 있다.

바다, 모래사장, 파도는 보는 것 혹은 듣는 것 만으로도 사람의 기분을 풀어주는 작용을 하는 것 같다.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맛있는 음식와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가까운 해변인 PB, 코브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안녕하세요,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UCSD)에서 정치학을 전공중인 이효은입니다. 잠못이루는 시애틀에서 햇볕쨍쨍한 샌디에고로 편입을 해서 큰 캠퍼스 안에서 적응을 하며 느꼈던 정보들을 진솔하게 나눌 수 있기를 그리고 함께 공감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