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남았지만 배울 점이 많았던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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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내 버킷리스트에 있었던 것 중 한 가지는 신문에 내 글을 기재하는 것이었다. 때마침 미주 중앙일보 칼리지 인사이드(College Inside)에서 대학생 기자단 1기를 뽑는다는 공지를 보았고, 글을 선정해서 중앙일보 신문에 기재해준다고 해서 처음 신청하게 되었다.

칼리지 인사이드는 2016년도부터 꾸준히 기사를 읽어보던 사이트였다. 궁금한 내용과 도움이 되는 글들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미국 현재 시사와 관련된 글들도 꾸준히 올라왔다. 항상 보면서 나도 지금까지 유학생활을 하며 생긴 팁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었고, 그것을 내가 즐겨보던 사이트에 기재한다는 마음에 즐거웠다.

3월부터 6개월간 꾸준히 기자활동을 하면서 기사를 써왔지만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주제마다 내가 접근하기 쉬운 주제도 있지만 어려운 주제도 있어서 많은 생각과 조사를 필요로 했고, 글을 쓴 후에 여러 번 읽어보며 편집하는 과정 또한 쉽지 않았다. 또한 내 생각을 글로 간결하며 풍부하게 전달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다. 3월 처음 시작할 때보다 많이 능숙해지고 기자활동 기간 여러 가지 배운 점들이 정말 많았고 막상 끝마침에 앞서 아쉬운 점들만 생각난다.

첫 기사의 주제를 받았을 때 어렵지 않은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글이 써지지 않았다. 기사는 처음이라서 글의 어투부터 정해진 글자수를 벗어나지 않게 내용을 적는게 쉽지 않았다. 점점 시간이 지나가면서 쓰는 것도 익숙해지고 내가 글을 쓰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 얘기하고 조사하며 답사를 해야 했기에 그만큼 배경지식도 늘어났다. 내가 모르는 분야의 아는 사람을 찾아가 인터뷰하며 사진을 찍고, 녹화를 하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많이 했으며, 몰랐던 정보들을 얻게 되었다. 내 글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생 기자들의 글을 읽어보면서 글 쓰는 여러 가지 방법을 익혔고 그 기사로부터 얻는 정보들 또한 굉장히 많았다. 그리고 활동기간 동안 기사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이나 다른 커뮤니티사이트에서만 봐왔던 카드뉴스 제작 등 여러 방면의 미디어 제작법을 익힐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배운 점도 많았지만 활동기간 동안 아쉬운 점도 있었다. 처음 대학생 기자단에 합격했을 때 다양한 인터뷰를 통한 폭 넓은 주제의 기사를 쓰려고 했으나 학기 중에 전문가와 시간약속을 잡고 인터뷰하는게 쉽지 않았다. 더군다나 시험기간이 겹쳐 있을 시기에는 접근하기 쉬운 주제의 기사조차 조금 부담되기도 했다. 또한 중간중간에 자유주제의 기사가 주어져 주제를 선택해서 글을 쓸 수 있었지만 내가 원했던 모든 주제들을 다 쓰지 못한 게 아쉬웠다. 그리고 카드뉴스 등 미디어 제작에 익숙하지 않아서 대부분 기사로만 적었다. 물론 초심을 유지하지 못하고 조금 더 노력을 하지 못한 내 잘못이 컸지만 가장 아쉬운 부분이 바로 이처럼 다양한 주제로 폭넓게 쓰지 못한 것이다.

여러 아쉬운 점이 있지만 6개월 동안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대학생활의 한 페이지를 채울 수 있는 추억을 남겼다. 글을 쓰는 동안 여러가지 방법과 스킬을 배울 수 있었고 내가 노력해서 쓴 글이 페이스북과 중앙일보 신문에 기재가 되었을 때마다 후련했다. 옛날보다 더욱 활성화된 칼리지 인사이드 사이트를 볼 때 내 글이 그 활성화에 일부분 도움을 줬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고, 앞으로 다음기수 대학생 기자들이 쓸 새로운 기사에서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정보들에 몹시 기대가 된다.

처음 시작할 때에 비해 훨씬 많은 한인 학생과 현지인들이 칼리지 인사이드 사이트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이트를 방문해 도움을 얻고, 즐겨찾기란에 이 사이트를 추가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 기사를 쓰는 이 시점에서 홀가분하지만 아쉽고, 기쁘지만 여운이 남는 대학생 기자로서 활동했던 이 6개월동안의 기간이 내 미래에 꼭 필요한 밑거름이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