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가짜뉴스라고? … 코로나 확산 부추기는 ‘인포데믹’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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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연구진, 유튜브 인기 코로나 뉴스 4분의 1은 가짜 뉴스 밝혀내…
  • 코로나 피해 부추기는 가짜 뉴스 생성 ‘인포데믹’ 자제해야…
Photo by cottonbro from Pexels

우리는 단순히 전염병과 싸우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인포데믹’과 싸우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Tedros Adhanom Ghebreyesu는 지난 2월 중순에 열린 세계보건기구 국제 정책 및 안보 모임에서 급속도로 증가하는 코로나 바이러스관련 거짓 정보들을 경계하며 ‘인포데믹, 거짓 정보 확산’과의 싸움을 강조했다.

‘인포데믹 – Infodemic’이란, 인포메이션(정보)과 에피데믹(유행병)의 합성어로 잘못된 정보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현상, 즉 가짜 뉴스 대유행을 일컫는다. 

당시 사무총장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엄청난 양의 거짓 정보 확산이 코로나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유발하며 가짜 뉴스와 루머들이 사람들에게 혼돈과 불신을 조장한다 경고했다.  

# 코로나 19 관련 유튜브 인기 뉴스 4개 중 1개는 거짓 뉴스  

캐나다 오타와 대학교 의학연구진이 BMJ에 발표한 논문 표제

실제로 캐나다 오타와 대학교 연구진은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튜브를 통해 공급되는 코로나 관련 정보들 중 27.5 퍼센트가 가짜 뉴스임을 영국의학저널 British Medical Journal – Global Health에 발표했다.

헤이디 리를 필두로 구성된 캐나다 오타와 대학교 의학 연구팀은 유튜브에 게시된 코로나 관련 영상들 중 가장 조회수가 높은 영상 69편을 분석했고 그 중 19편 (27.5%)이 가짜 뉴스임을 밝혀낸 것이다.

연구진은 지난 3월 21일까지 올라온 조회수가 많은 150편의 코로나19 관련 유튜브 영상들 중 한 시간 이상의 장편 영상이거나 슬라이드로만 구성된 영상을 제외한 69편으로 분석 대상을 축소한 뒤 영상의 신뢰성과 거짓 정보 가능성을 평가했다.

150편의 영상 중 비교분석 69편의 영상 선별 과정을 보여주는 시퀀스 다이어그램

오타와대 연구진의 분석 결과 69편의 유튜브 영상중 19개의 영상은 부정확한 거짓 정보를 담고 있었고 69편의 영상들을 기준으로 가짜 정보 19개의 영상 조회수만 고려했을때 가짜 뉴스 시청률은 24%을 기록했다.

이 거짓 정보들은 대부분 제약 회사가 치료제를 개발했지만 숨기거나 국가나 지역에 따른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다라는 등의 음모론이 대부분이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구진은 영상들의 조회수가 높은 만큼 그에 비례하는 가짜 뉴스 피해 가능성을 경계했다. 가짜 뉴스와 같은 거짓 정보와 루머는 사람들의 불안과 비이성적인 대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BMJ에 실린 이번 논문 자료를 보면 영상 조회수와 가짜 뉴스 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 생명을 위협하는 가짜 뉴스 

최근 이란에서는 메탄올이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있다는 가짜뉴스로 인해 수백명의 이란사람들이 메탄올을 섭취해 죽거나 위독한 상태에 이르는 사건이 발생했고 한국에서는 헤어드라이어기의 뜨거운 바람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다는 가짜 뉴스에 질병관리본부가 직접나서 잘못된 사실이라 해명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위와 같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과 동시에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 또한 빠르게 퍼지는 것은 개인의 생명을 위협하며 유명 과학지 Nature 또한 가짜 뉴스 확산 ‘인포데믹’이 전세계에 2차 팬데믹을 가져올 것이라 경계했다.

# 국가간 갈등을 유발하는 가짜 뉴스 

가짜 뉴스는 개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국가간의 갈등을 유발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온라인 포럼 링크 클릭

지난 5월 12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를 주제로 온라인 포럼을 열었고 차미영 연구원은 가짜 정보 확산 현상인 ‘인포데믹’이 개인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국가간 갈등을 유발하고 백신 거부 운동까지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국가 개입설 및 국경 폐쇄에 대한 여러가지 가짜 뉴스와 음모론이 제기되면서 국가간 불신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다 할지라도 접종하지 않겠다는 부정적 여론을 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뉴스를 가장한 인포데믹의 끊임없는 확산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개인의 생명 위협 및 국가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 가짜 뉴스 확산, ‘인포데믹’ 대응 방법?  

차미영 연구원은 ‘인포데믹’이 개인 생명 위협과 국가적 갈등을 유발하는 것을 염려하며 특별히 세가지 대응 방법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가짜와 사실 정보의 빠른 판단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량의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입되면, 개인의 가짜 뉴스와 팩트 분별력이 떨어진다.

더불어, 가짜 뉴스와 사실 정보에 대한 분석과 판단이 길어질수록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정보를 사실로 수용할 수 있으며 이는 이란 메탄올 사건같은 불상사를 전세계 어디서나 또 일으킬 수 있다.

차미영 연구원은 이러한 불상사를 막기위해 AI와 빅데이터를 이용한 가짜 정보 판단 및 분석 연구 증대를 요구했다.

두 번째로, 질병관리본부와 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이 루머에 신속히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에 퍼진 헤어드라이어 루머가 반나절 만에 질병관리본부의 재빠른 대응으로 잠식된 것과 같이 공신력 있는 기관의 가짜 정보에 대한 신속 대응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가짜 뉴스 판단을 위해 ‘팩트 체크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를 활용한다. 이 연구소는 코로나19 관련 정보들을 여러 언론사 및 대학기관과 협력하여 가짜 뉴스와 사실을 분석한다. ‘헌혈로 코로나19 전염될 수 있다?’, ‘의료용 마스크, 코로나 방지에 적합하다?’ 등 여러 궁금한 질문과 루머에 대해 공신력있는 기관들과 함께 신속하게 팩트 체크를 실시하며 누구나 쉽게 자료를 확인할 수 있기에 유용하다.

팩트체크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링크 클릭 

마지막으로, 팩트 체크된 결과의 전파가 핵심 대응 방안이라고 전했다.

차미영 연구원은 팩트 체크가 전파될 때 가짜 정보 확산이 현저히 줄어드는 결과를 공개하며 팩트 체크된 결과를 전파하는 것이 가짜 뉴스 확산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팩트를 전파하는데 개인의 참여도 중요하다.

위와 같은 대응 방안에 더하여 국경을 넘어 지구촌을 하나의 나라로 보고 백신 개발뿐만 아니라 인포데믹에도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범 정치 및 국가적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가짜 뉴스가 뿜어져 나오는 정보의 홍수 시대속에 거짓 정보와 사실을 분별하는 것은 중요하다. 내가 읽고 듣는 사실이 과연 사실인지 자주 질문을 던지고 사실 분별력을 키워 정보를 선용하고 ‘인포데믹’의 위협을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


 

참고자료

  1. Li HO-Y, et al. BMJ Global Health 2020;5:e002604. doi:10.1136/bmjgh-2020-002604
  2. https://www.independent.co.uk/news/world/middle-east/iran-coronavirus-methanol-drink-cure-deaths-fake-a9429956.html
  3. https://www.un.org/en/un-coronavirus-communications-team/un-tackling-%E2%80%98infodemic%E2%80%99-misinformation-and-cybercrime-covid-19
  4.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0-01409-2
  5. https://www.bbc.com/news/uk-5308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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