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900명 죽었다···”美국방부, 시신가방 10만개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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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백악관 고위 관료들의 전망이 잇따라 나온 가운데 미 국방부가 군용 시신가방 10만개를 준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방부는 당초 군인의 시신을 담는 가방 5만개를 비축하고 있었지만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요청에 따라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FEMA 대변인은 향후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한 잠재적 요청에 대비해 ‘신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여기에는 ‘영안실 부족 사태’에 대한 준비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과 데보라 벅스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 등 백악관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을 우려하며 미국에서 최소 2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전망을 검토하면서 앞으로 미국인들이 어려운 시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하루 동안 9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1일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총 4745명으로 이탈리아(1만3155명)·스페인(9053명)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많다. 확진자는 2만2000명 폭증하며 총 21만1730명으로 늘었다. 이는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8만2361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한편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뉴욕주(확진 8만3712명·사망 1941명)에서는 영안실 부족 사태를 겪으며 냉동트럭을 임시영안실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한 병원에서 사망자의 시신이 냉동트럭으로 옮겨지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기도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출처: 한국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