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코 학생이 직접 전하는 본격 교내 학생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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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040639_1앞서 새롭게 탄생한 엘 카미노 칼리지의 한인 학생회 “KELCO”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였다. 오늘은 이 신생 학생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기술하고자 한다. 일단 미주 대학교에 존재하는 한인 학생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에 간단히 설명하겠다. 미주에 존재하는 대학교 뿐만이 아니라, 모든 대학교에는 학생 자치 활동의 일환으로 학생회가 존재한다. 그리고 개별적으로 국가, 종교, 관심사를 바탕으로 학생 조직이 운영된다. 이는 미국에만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다. 그 중, 한인 학생회라는 것은 일반적인 동아리 활동보다 특별하다.

미국이라는 먼 나라에 학업을 목적으로 모인 한인 학생들이 조직한 이 단체들은, 교내 학생회와 비슷한 역할을 한인 학생들에게 하고 있다. 현재 유수의 명문이라 불리는 대학교들은 동문과 비슷하게 학생회를 운영한다. 다수의 한인 학생들이 결집하여,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알리는 것으로 시작해서 그들의 권리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가장 접근하기 쉬운 일반 커뮤니티 칼리지에는 이러한 한인 학생회가 존재하는 경우가 굉장히 드물다.

보통 커뮤니티 칼리지라면 편입이나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학생들이 선택하는 장소이며, 잠시 머물고 갈 곳이라는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인 학생회가 긴 명맥을 유지하기 힘들고, 학생들도 이러한 단체를 조직하는 것에 회의적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번 엘 카미노 칼리지의 한인 학생회 출범은 굉장히 큰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현재 엘 카미노 칼리지는 캘리포니아에 존재하는 학교 중, 한인 학생 수가 가장 많다고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한인 학생회를 조직한 곳이기 때문이다.

현재 캘리포니아 내의 가장 한인 학생이 많이 다니는 커뮤니티 칼리지는 단연 산타모니카 칼리지다. 영주권 및 시민권을 가진 한국계 학생들부터 유학생들까지, 정말 무수한 한인 학생들이 등록되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많은 한인 학생회가 있는 곳도 단순한 한인 학생회를 만들어 활동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 2013년, KOTG(KOREAN TRANSFER GUIDANCE)라는 한인 조직이 출범하였다. 그러나 학생회라는 개념보단, 편입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목적의 성격이 강한 단체였다. 아마도 많은 학생들이 편입을 위해 거치는 공간으로 칼리지를 인식하는 분위기 때문일 것이라는 개인적인 견해를 덧붙인다.

이번 엘 카미노 칼리지의 KELCO는 보다 큰 희망을 갖고 출범하였다. 커뮤니티 칼리지라는 곳의 한계를 바탕으로, 보다 학생들에게 필요로 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 활동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거쳐가는 곳이 아니라,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는 칼리지를 하나의 추억이자 경험으로 기억하는 공간이 되는 목표를 갖고 준비하고 있다.

현재 KELCO는 회장단, 대외협력부, 인사행정부, 기획부, 홍보부 이렇게 총 5개의 부서로 구성한 상태이다. 엘 카미노 칼리지의 정식으로 클럽 등록을 마친 유일한 한인 학생들만의 학생 조직이며, 교내 한인 학생이라면 그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는 조건을 두고 있다. 지난 4일, 처음으로 학생회 모임을 가졌고 30여명의 학생들에게 출범 소식을 전했다.

기본적인 활동은 편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편입 가이드, 자체적인 봉사활동 설계와 지역 주변의 봉사활동 관련 정보를 학생들에게 제공,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한국어 과외 프로그램, 그리고 엘 카미노 칼리지의 재학중인 학생들간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큰 사업 기획이라는 설명을 학생회 첫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알렸다. 추가적으로 이번 가을 학기에는 임원진 구성과 전반적인 활동을 정립하여, 내년 봄 학기부터 학생들과 함께 활동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현재 페이스북 페이지와 네이버 카페를 통해 학생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KoreanclubELCO, 네이버 카페: https://cafe.naver.com/elcaminocollege) 또한 공식 메일 계정으로 koreanclub.kelco@gmail.com을 사용하여, 많은 학생들의 문의와 건의 사항을 받고 있다.

안녕하세요, 현재 El Camino College에서 Communication을 전공으로 편입을 위해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저와 유학생 모두에게 유익한 활동을 하길 희망합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유학을 시작하여, 지난 1년간 한인 타운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유학생센터(International Student Right Center)에서 대외협력팀장(Public Relations Manager)로 활동하였으며, UCLA와 USC, SMC와 같은 LA기반과 관련된 학생회와 협력하며 봉사활동, 미디어활동 등 많은 대외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유학생들에게 많은 도움과 경험의 기회를 전하고 또 함께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