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뮤덕”이 추천하는 연극, 뮤지컬 공연 in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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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 브라운관이나 영화 스크린보다 더 생생한 드라마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어디일까.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을 라이브로 볼 수 있는 무대 공연이 아닐까? 티비나 영화로도 충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지만, 무대를 보며 배우들의 연기를 직접 보는 것은 또 다른 환희와 희열을 부른다. 무대에서 피부로 다가오는 생동감때문에 많은 공연 팬들은 비싼 값을 지불하더라도 공연을 감상한다.

현재 San Francisco 에서 공연되어지고 있고, 공연 예정인 세 개의 연극과 뮤지컬 공연을 소개한다. 두 뮤지컬은 한국에 라이센스 문제로 아직 공연되지 않는 작품이고, 연극은 한국에서 공연된 적이 있지만 원작과는 다른 무대 세트에서 차이를 보였던 작품이다.

<HAMILTON: An American Musical>

  

뮤지컬 해밀턴은 미국의 건국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인물, 알렉산더 해밀턴의 생애를 풀어낸 극이다. 해밀턴과 조지 워싱턴, 토마스 제퍼슨 등 익숙한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그들이 업적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준다. 2015년 초연을 올렸으며 그 다음 해인 2016 토니 어워즈에서 무려 11개 부문을 수상 한 소위 ‘대박’ 뮤지컬이 되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두 번의 관람을 한 뮤지컬로 알려져 있다.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는 이유로 지루할 것 같다는 생각은 섣부르다. 뮤지컬 해밀턴은 힙합 뮤지컬이다! 극 중 나오는 넘버들은 전부 랩과 힙합 음악으로 경쾌한 리듬과 함께 지루할 틈 없는 전개가 이어진다. 올해부터 미국 전국투어를 시작했으며,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다.

<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이라는 긴 제목의 연극이다. (이하 한밤개) 2003년 출판된 영국의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자폐증을 앓는 ‘크리스토퍼’가 옆집의 개 ‘웰링턴’의 의문사 사건때문에 드러나는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딛는 소년의 이야기이다. 2012년 영국에서 처음 무대극으로 각색되어, 2013 올리버 어워즈와 2015년 토니 어워즈 등에서 수상했다. ‘한밤개’는 한국에 라이센스로 공연되었지만, 독특한 무대 형식은 들여오지 않았다. 극의 상황에 맞게 변화하며 빛나는 무대 바닥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The Book of Mormon>

 

뮤지컬 북 오브 몰몬은 2011년 초연한 극으로 다소 무거울 소재일 수 있는 ‘종교’라는 배경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쉴 새 없이 관객들을 웃게 만드는 스토리로 큰 흥행을 한 작품이다. 솔트 레이크 시티에 살던 전혀 다른 외모와 성격을 가진 두 몰몬교의 전도사가 아프리카 우간다로 선교를 떠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리고 있다. 미국식 유머에 풍자적이고 때론 외설적이기도 한 줄거리와 노래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다. 물론, 종교인들이 보기에 다소 가벼워 보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북 오브 몰몬은 그 소재를 사용한 만들어진 극이다. 이 작품은 몰몬교를 모욕하거나 부정하지않는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작품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이 작품 또한 2018년 상반기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상영 예정이다.

위에 소개 된 작품 중, 두 뮤지컬은 한국에서 아직 볼 수 없는 공연이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엄청난 흥행을 얻었음에도 아직 한국에 들이지 못한 큰 이유 중 하나는 “미국 정서”때문이 아닐까도 생각한다. 더욱이 뮤지컬의 배경인 미국 건국 역사 이야기와 유타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몰몬의 선교사 이야기는 미국 현지에서 즐기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다.

[공연 정보]

1. Hamilton: An American Musical

Orpheum Theater, SF

Until August 5, 2017

2. 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at Night-time

Golden Gate Theater, SF

June 17 – July 23, 2017

3. The Book of Mormon

Orpheum Theater, SF

February 6 – March 4, 2018

장민경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