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이 향수병을 이겨내는 방법

661
Credit: https://erasmusu.com/en/erasmus-blog/erasmus-tips/dealing-with-homesickness-556054

향수병. 대다수의 유학생들이 한번쯤은 꼭 겪어봤을 만한 ‘병’이다. 향수병이란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나 시름을 병’에 비유하는 말로, 익숙했던 한국 혹은 가족의 품을 떠나 혼자 새로운 문화,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유학생들에겐 없을 수 없는, 한번쯤은 꼭 이겨내야 하는 병이다.

필자 역시 어린 중학생 때 유학길에 올라 사랑하는 부모님과 떨어져 살며 향수병 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또한, 대학교를 다니는 지금도 가끔 집 생각에 힘들 때가 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선 내가 향수병을 이겨내려 노력하는 방법들에 대해 설명해 주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 한다.

필자는 부모님과 매일 연락을 하고, 적어도 3일에 한 번씩 꼭 영상 통화를 한다. 다 큰 대학생 입장에서 많은 친구들이 이렇게 자주 연락하는 나를 의아해 한다. 그러나 가족들, 또한 친구들과 연락을 하게 되면, 물리적인 거리는 멀지만 정신적인 거리는 가깝다는 걸 느낄 수 있게 되고, 항상 내 옆에서 내 편이 되준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당장은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할 때도 있지만, 얼굴을 보고,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외로운 마음이 적어지고 다시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한국 영화, 예능 등을 챙겨보는 것 또한 향수병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받은 방법 중 하나이다. 집에서 밥을 먹을 때나, 과제를 다 끝낸 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때, 가끔 굉장히 외로워 지고 우울해지기 마련이다. 그럴 때, 재미있는 예능이나 영화를 틀어놓고 한바탕 웃으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면 외로운 마음, 그리운 마음이 천천히 사라지기 시작한다.

한국 음식점, 노래방 등 한인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필자는 한 번씩 근처 한인 타운으로 나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노래방에 가서 스트레스를 푸는 등 한국에서 즐겨 했던 활동을 한다. 한국에서 자주 하던 활동을 하다 보면 마치 내가 다시 한국에 있다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외로움, 그리움이 차차 사라지기 시작한다.

한 곳에 집중하고, 자기 자신을 굉장히 바쁘게 하는 것도 그리움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운동, 공부 혹은 게임 등 무엇인가 집중을 쏟게 되면 그리움의 마음을 잊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어떠한 것에 바쁘게 살아가게 된다면 잡 생각을 할 시간 조차 없게 돼 향수병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 필자 또한 공부와 게임에 열중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 새 잡 생각이 없어졌고, 집이 그립다는 생각 조차 조금씩 덜 하게 되었다.

이번 글에선 필자가 개인적으로 향수병을 이겨내기 위해 했던 방법들에 대해 설명해 보았다. 물론 이 방법들이 모든 유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단정 짓기엔 어렵다. 하지만, 많은 유학생들이 향수병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걸 알고, 나 또한 그런 아픔을 겪었기에, 다른 유학생들이 조금이라도 아픔을 덜고 유학 생활에 적응하고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떨어져 사는 모든 유학생들이 힘을 내고 자기만의 방법으로 향수병을 이겨내어 재미있는 유학생활을 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