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의 여정 “캐나다, 중국을 거쳐 미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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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어린 시절부터, 캐나다의 토론토로 시작하여 중국의 상해 그리고 미국의 캘리포니아까지, 여러 곳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첫 유학 생활은 초등학교 3학년 여름 방학, 아버지의 권유로 이모가 계신 토론토의 여름 캠프를 계기로 시작이 되었다. 어린 나이에 홀로 이국땅에 있으니 모든 것이 무서웠고 두려웠지만, 또 한편으론 호기심과 장난기가 많은 아이였던지라 모든 것이 신기하고 재밌었다. 정말 15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나의 첫 캐나다는 아직 기억에 생생하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학원이나 가야 볼 수 있었던 외국인이 대부분이였던 것으로 시작해서, 그때 당시 크리스마스면 항상 나오는 영화 나 홀로 집에서나 나올만한 앞마당과 뒷마당이 있는 이층집들, 학교 벽에 일렬로 서있던 락커, 길거리에 바보처럼 돌아다니는 청설모들까지, 정말 신기하지 않은 것들이 하나 없던 그 첫 캐나다. 이렇게 좋은 인상만 남아서 그랬던건지 그렇게 여름 캠프가 끝나고 돌아와서도 나의 캐나다에 대한 이야기는 끊이지 않았다.

이 계기를 통해 6학년 때 정식으로 캐나다에서 학교 생활을 시작했다. 처음 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정말 “Hi, I am fine. Thank you and you?” 밖에 못 하던 나였지만, 정말 손짓 발짓 하면서 연필과 지우개를 빌렸던 나를 기억한다. 그때 우리 학교엔 한국인이라고는 나와 한국말 잘 못 하는 어린 친척 2명밖에 없었기에 정말 무서웠고 외로웠다. 하지만 그 와중에 정말 다행이었던 것은 아이들이 정말 순수해서 영어를 못 하는 나를 계속 자기네 무리에 같이 어울리게 하려고 했고 TV 프로에서 배운 말들을 그대로 친구들에게 써먹으며 말도 안 되는 장난치는 나를 재밌게 봐주어서 정말 금방 친해지고 그로 인해 영어를 빨리 습득할 수 있었다. 그때 당시 친구들이 나를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나의 영어 실력은 아직도 초등학교 수준이었음은 물론이고 매일 학교와 집만 왔다 갔다 하는 조금은 지루한 캐나다를 경험했을 것이다.

그렇게 재밌게 유학 생활을 하고 있던 찰나, 9학년을 마치고 부모님의 권유로 중국을 가게 되어 또 다시 이별을 해야 했다. 하지만 언젠간 다시 만날 걸 알았기에 아쉽지만 들뜬 마음으로 중국으로 향했다. 중국은 나에게 또 다른 경험을 주었다. 캐나다에서는 영어를 위주로 친구들과 놀면서 공부를 하고 자신감을 얻었다면, 중국은 나에게 이제부터는 정말로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하며 여러 시험과 도전이 앞에 있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도착하자마자 각각 다른 국제학교의 입학시험들을 봐야 했으며, 입학 이후 에는 캐나다에서 해왔던 공부 강도와 달리 일찍 이부터 입시 준비를 해야 한다며 SAT, 대외활동, GPA, AP 등 많은 것들을  해야했다. 정말 이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했던 적이 없었을 만큼 공부에 매진하였고 또한 대외활동에도 굉장히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참여하였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일 년 동안 휴식 기간을 가지면서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와 인턴 경험을 통해 내가 정말 어떠한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싶은 걸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으며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 후 에도 다양한 수업들을 통하여 나의 적성과 흥미를 찾는 데에 힘을 썼다. 그때 당시 사회이슈에 관심이 많아 Sociology, Economics, 및 문과에 비중을 많이 들어 결국엔 Economics 라는 메이저를 택하여 현재는 Economics 메이저로 편입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앞으로 공부하면서 Economics가 아닌 다른 메이저로 바뀔 수도 있다. 졸업 후에 전혀 다른 일을 할 수 도 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하여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스티브 잡스가 연설했듯이 내가 행하였던 모든 일들이 내 미래에 언젠가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