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 가봐야 할 미국 내 필수 여행지 ‘알래스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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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언제나 설렘 가득한 삶의 일탈이다.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삶 속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낯섦음을 경험하는 기대감 때문일까? 여행이라는 두 글자는 우리의 마음에 힘찬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어떤 이는 몇 날 며칠에 걸쳐 떠날 채비를 준비하는 한편 어떤 이는 아무런 계획과 정처 없이 배낭 하나 메어 떠나는 게 바로 여행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여행계획에 따라 그동안 간절하게 가보고 싶던 곳을 두발로 밟으면 느끼는 성취감 또는 그 어느 곳에도 얽매이지 않고 발을 내 딛는 그 자리가 나만의 여행길이 되는 자유로움은 아마도 그토록 우리가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수의 젊은 세대가 학업과 생업에 치여 여행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문학평론가 정여울의 ‘우리가 떠나지 못하는 것은 일이나 돈 때문이 아니라 내가 사는 세상 바깥으로 꿈꾸지 못하는 내 자신의 닫힌 마음 때문’이라는 말처럼 이번 기사는 미국 내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알래스카를 소개함으로써 여행을 망설이는 독자들의 닫힌 마음을 활짝 열어 보려고 한다.

 

1959년 미국의 49번째 주로 지정된 알래스카는 미국 내의 주 중에서 최대의 면적을 가진 주로써 알류트(Aleut)어로 위대한 땅을 의미한다.

1867년 러시아 정부로부터 720만 달러로 사들인 이 거대한 땅은 금, 석유, 천연가스, 삼림과 수산 자원 등을 포함한 광대한 양의 천연자원으로 미국에 많은 부를 가져다주었는데, 최근에는
관광산업으로 많은 이익을 창출해 내고 있다고 한다.

드넓은 대지를 지닌 만큼 가볼 곳도 많지만 매서운 날씨 때문에 접근성이 쉽지 않다. 1년 12개 월중 알래스카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기간은 6월부터 9월까지라고 하는데 육로를 통해 여행은 가능하나 방대한 크기의 알래스카주는 이동시간과 안전상의 이유로 배와 비행기를 이용한 여행을 추천한다.

 

알래스카주의 주도인 주노(Juneau)는 교통의 요지이자 교역 중심지로서 풍성한 볼거리로 여행객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19세기 골드러쉬를 시작으로 형성된 도시로써 초장기에 지어진 가옥들이 여행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데, 케이블카를 타고 산으로 올라가 도시를 내려다보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주노에서는 먹이를 먹기 위해 몰려든 범고래와 혹등고래를 찾아볼 수 있는데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고래를 보면 그 크기와 형체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또한 낚시를 즐기는 사람은 바다낚시를 통해 넙치와 연어를 직접 낚을 수 있다.

 

 

도심에서 조금 벗어난 국립삼림지에는 웅장한 맨덴홀 빙하와 떠다니는 유빙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데,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자라는 속도 보다 녹는 속도가 빠른 탓에 얼마 못 가 빙하를 볼 수 없을 거라고 하니 서둘러 알래스카를 찾는 게 좋을 것 같다.

빙하 대부분은 경비행기 또는 헬리콥터를 타고 상공에서 조망할 수 있는데, 멀미가 심하거나 빙하를 가까이서 보고 싶은 사람은 트레킹을 통해 자연과 근접한 거리에서 빙하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주노에서는 개 썰매 타기를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는데, 눈이 소복이 쌓인 산에서 개 썰매를 타며 평지를 달리는 경험은 그 어디에서도 할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이 아닌가 싶다.

 

 

점점 더 악화 하고 있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머지않아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알래스카를 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한다. 혹시 미국 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알래스카를 가볼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가 한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라는 말이 있듯이, 여행하면서 겪는 경험들을 통해 시야를 넓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자신의 색다른 모습을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