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기간에 학교 도서관 마음껏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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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00여명의 재학생들 중 1,500여명의 국제학생들. 그 중에서도 한국인 학생들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조지아의 케네쏘 주립 대학교의 도서관을 소개한다.

케네쏘 주립 대학교의 도서관은 구조가 조금 특이하다. 학생관 뒷편 언덕에 건설된 도서관 정문으로 들어가면 로비인 B층이고, 1층으로 올라가면 사회학 건물(Social Sciences Building)과 언어학 건물(English Building)을 마주보는 도서관 후문 비상 출구가 있다.

로비인 ‘B’층은 Computer lab이 있어, 학생들은 학생 아이디로 컴퓨터에 로그인하여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프린트나 과제를 출력할 일이 있으면 학생증을 사용하면 된다. 이미 교내 시설을 사용하기 위해 데빗카드와 같이 학생증에 입금해 놓은 돈이 빠져나간다고 보면 된다. 흑백 출력은 한 장에 10센트이니, 기숙사나 자취 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사비로 프린트기와 이를 유지할 잉크를 구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1층은 다른 층들보다 조금 어수선할 수 있다. 공개적인 공부 공간이 있어 혼자 공부하기 보다는 팀 과제와 스터디 모임 등에 적합한 공간이다.

그룹 스터디를 할 때 조용한 공간을 원한다면, 1층부터 3층까지 제공되어 있는 스터디 룸을 예약할 수 있다. 최소 다섯 명부터 최대 여덟 명까지 사용할 수 있어, 시험 직전에 스터디 등을 같이 하기에 적합한 공간이다.

 

 

스터디룸 예약 방법은 다음과 같다. 학교 사이트에 Library system 카테고리에 들어가서, Services에 포함된 Study Rooms Reservation에 온라인 예약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스터디 룸 예약 시간은 하루에 두 시간으로 한정되어 있으며, 작은 스터디 룸은 4명 이하, 더 큰 규모의 스터디 룸은 5명에서 8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평소에는 빈 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겠지만, 수많은 시험과 과제 제출 기간이 몰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에는 학생들 모두 같은 다급한 마음에 약속한듯 모두 도서관에 모여 자리를 찾기 힘들 것이다.

2, 3층이 오히려 혼자서 공부하기에는 적합한 공간일 것이다. 또한 학생들이 빌릴 수 있는 서적, 연구자료 등을 찾을 수 있다. 일반 서적을 빌리고 반납이 늦어질 경우 한 권 당 하루에 50 센트가 청구되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은 미리 반납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4층에는 학생들이 개인과외를 받을 수 있는 ESL Center와 SMART Center가 있다. 수업을 따라가는데에 도움이 필요한 같은 또래 학생 개인 과외해주는 식이며, 과외 서비스는 이미 학비에 포함되어 있어 학생들은 얼마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유학생들 입장에서는 같은 학생 신분인 친구들로부터 과외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교수님의 수업보다 더 쉽지 않을까 싶다.

 

2학기가 반쯤 지나 중간고사 기간인 현재 시점에서 모든 유학생들에게 응원을 보내며, 중간고사 기간만큼은 캠퍼스 시설을 얼마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