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안 지상철: Metro Green 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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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117293미국에서 가장 큰 캠퍼스 리스트 중 4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네소타 대학교는 그 명성만큼이나 넓은 부지를 가지고 있기로 유명하다. 특히 1,204 acres 크기인 메인 캠퍼스, 트윈 시티 캠퍼스는 캠퍼스 가운데 미시시피 강이 흐르고 있고 강을 중심으로 West bank와 East bank로 나뉘어져 있다. 이처럼 학교 부지가 넓고 건물 사이의 거리가 크기 때문에 캠퍼스가 큰 학교의 다른 학생들과 같이 수업 간 이동을 위해 많은 학생들이 자전거나 캠퍼스 안 셔틀 버스를 이용하곤 한다. 하지만 다른 학교 학생들과 다른 점이 한가지 있다면 바로 미네소타 대학교 학생들은 그린라인 이라는 메트로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 그린라인 메트로는 2014년 6월에 완공된 Light Rail로, 두 도시인 미니에폴리스와 세인트 폴을 이으며 총 11마일(18km)을 달리고 미네소타 대학교를 통과한다. 학교 안 역은 East bank에 하나 West bank에 하나 있으며 학생들은 주로 두 캠퍼스 사이를 이동할 때 이 지상철을 이용하곤 한다. 이용요금은 성인기준 $1.75이지만 미네소타 학교 학생들은 East bank부터 다운타운까지 총 세 정거장 (East bank ? West bank ? Downtown East)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24시간 운행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늦은 시간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집에 갈 때 이용하기 편리하기도 하다. 오전 12시 이전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오전 12시 이후에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고 Downtown East역에서 블루라인으로 갈아탈 수도 있는데 이 블루라인은 공항과 큰 쇼핑센터인 Mall of America와도 연결되어 있어 보통 학생들이 놀러가거나 보다 먼 곳으로 이동할 때 많이 이용하곤 한다.

미시시피 강을 통과해 두 캠퍼스를 사이를 힘차게 달리는 매트로 그린라인. 수업간 이동을 위한 미네소타 대학생들의 발이자 수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여름에는 푸른 강물과 주변 초록빛 녹음을, 겨울에는 하얗게 얼어붙은 강과 눈 쌓인 캠퍼스의 설경을 창 밖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쉼터이기도 하다.

안녕하세요. 미네소타대학교 경제학과에 재학중인 정계영입니다. 컬러지 인사이드 대학생 기자단 활동을 통해 미주 전역의 유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생동감 있는 소식을 전달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