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젊은층도 타격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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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세를 가장 먼저 접했던 중국의 경우를 토대로, 바이러스에 의해 심각한 타격을 받는 사람은 대부분 고령층과 지병이 있는 사람일 것이라고 분류됐다. 면역 체계가 저하된 고령층과 심장병, 암, 당뇨, 폐 질환을 기존에 앓고 있는 경우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실제 중국에서 확인돼 왔다. 그러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인 이탈리아의 경우, 젊은 층도 강도 높은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밝혀지며 20대도 바이러스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음이 드러났다. 세계 보건기구인 WHO도 최근 젊은 연령층도 바이러스에 예외일 수 없고, 걸린다면 몇 주간 병원에 갇혀 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3월 미국 풍경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3월 중순, 미국 플로리다주 해변에선 코로나 바이러스 발병 후에도 많은 젊은 층들이 해변에 모여 일광욕을 하거나 그 주변 레스토랑에서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들은 코로나는 그저 ‘독감’과 다르지 않다며 크게 여의치 않는다고 전했다. 현재 전세계의 확진자 수가 가장 높은 미국에 이러한 젊은 층이 전파자 역할을 했다는 추측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흔하지 않은 경우이지만, 20대 환자 중 최근 한국에선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해 중증 환자가 발생했다. 바이러스가 유입되었을 때 면역세포가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며 일으킨 현상이다. 이러한 경우 염증으로 인한 출혈이 발생해, 폐는 피와 고름으로 차오를 수 있게 된다. 강한 면역력을 가진 젊은 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 중 하나이다.

바이러스에는 국경과 나이가 없다. 모든 이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젊은층도 예외일 수 없다. 많은 이들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몇주간은 더더욱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감염수칙을 지키며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