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농부의 마음을 담은 라면의 탄생을 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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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055402_1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 되면 어떤 음식이 생각날까?아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 누구나 따뜻한 국물과 함께 몸을 녹일 수 있는 음식이 떠오를 것이다. 따라서 설렁탕, 육개장 등의 국과 탕이 생각난다. 그러나 이러한 요리들은 사먹자니 돈은 들고, 만들어 먹자니 귀찮다. 이럴 때 수많은 사람들은 자연스레 라면 봉지를 선반에서 꺼내고, 냄비에 물을 담아 끓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한국 사람들이 먹고 있는 라면!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그 라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먹어 본 기억이 있을 그 라면에 대해, 그리고 이러한 라면의 탄생 과정을 살펴보기 위하여 현재 라면 생산의 국내 일등 기업으로서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농심의 해외지사인 ‘농심 아메리카’를 방문해 보았다.

필자를 포함한 7명의 기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란초 쿠카몬가(Rancho Cucamonga,CA)에 위치한 농심 아메리카 공장을 찾았다. 약 9,530평 부지에 3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거대한 공장, 그리고 과자와 라면 봉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농심의 마크가 붙어 있는 건물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농심 아메리카는 본사인 농심이 글로벌 마케팅과 보다 원활하고 위생적인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북미 지역을 겨냥한 해외지사이다. 본사인 농심은 현재 한국에 8개, 중국에 3개의 공장을 건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북미 지역에는 지난 2005년 7월 1일에 공장이 건설되었다. 그리고 약 9년이 지난 현재, 농심 아메리카는 이곳에서 하루 약 152,000봉지의 라면을 생산하고 있다. 철저한 위생 관리를 통하여 미국 FDA(식품의약국)기준에 맞추어 생산한 우리 한국의 라면(우리가 흔히 먹는 라면은 ‘Ramyeon’, 일본의 주요 식품 상품인 라면은 ‘Ramen’이라 한다.)을 총 5개의 지점을 통하여 유통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약 3억 8,000봉지가 북미 지역에 유통되어 판매되었고, 현재도 꾸준히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매년 약 12%의 판매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계 경쟁 회사인 마루찬과 닛신과 같은 식품회사의 저가 판매 전략에 대항하여 우수한 품질과 프리미엄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또한 수요의 증가와 유통 및 제품 보관의 중요성으로 인하여, 동부 지역에 추가 공장 건설 계획이 협의 중에 있다.

그렇다면 많은 한국 유학생과 북미 지역 소비자들이 즐겨먹고 있는 농심 아메리카의 라면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것일까?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위하여, 필자를 포함한 7명의 기자들은 실제 제품이 생산되고 있는 공장 내부로 들어가 직접 확인해보았다. 기사 작성에 필요한 정보는 현지 지점 내 고객 상담 및 서비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최한나 매니저가 안내를 하며 설명해주었다.

농심 아메리카에서 생산하고 있는 모든 제품은 철저한 기계 공정 과정을 통하여 생산되고 있었다. 각 시설 별로 관리자들을 두고 생산 설비 관리와 주기적인 위생 관리를 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생산 과정은 기계를 통하여 빈틈없이 처리되고 있었다.

현재 미국 식품 공장에선 봉지 및 용기 라면만을 생산하고 있으며, 기타 농심에서 생산하는 식품들은 한국에서 직접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 공장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선, 공기 세척과 더불어 위생 복장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었다.

또한 공장 내에는 영어와 스페인어로 위생 및 관리에 대한 주의 사항과 사내 규정을 분명히 적은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공장 내에서 근무하는 모든 종사자들의 책임과 의무를 확실하게 두고 있었다.

현재 다섯 라인의 생산 기계가 설치되어 있으며, 네 라인을 각각 용기 라면과 봉지라면을 생산하고 있다. 나머지 신축 라인은 신라면 블랙을 생산한다. 라면 생산에 필요한 원료는 대부분 현지에서 생산된 것을 사용하고 있으며, 육류의 경우에는 호주에서 수입하여 가공하고 있었다. 농심 아메리카는 미국 식품의약국의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으로 인하여 생기는 어려움도 적지 않다고 한다.

예를 들어, 필자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농심의 “너구리”라는 상품이 있다. 이 상품은 한국 제품과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 사이에 한 가지 차이점이 발생하는데, 그것은 바로 다시마의 존재 여부다. 현재 농심 아메리카는 다시마(혹은 미역)가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지정한 항목과 충돌하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현재 미국 공장에는 다시마가 없는 상품으로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

또한 미국 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MSG(미원)를 전혀 넣지 않고 있으며, 보다 적은 Sodium(우리가 흔히 아는 나트륨) 함량을 줄였다고 한다. 또한, 공정 과정 중 무게 오류로 발생하는 잔여물은 모두 돼지사료로 이용하여 불필요한 환경오염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