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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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6132110_1파도에 휩쓸려 소인국에 가게 된 걸리버는 정신을 차렸을 때 온몸이 밧줄로 묶여 있었다. 그는 일어나기 위해 지친몸을 들어올리려 했으나 이내 다시 지쳐 잠에 들었다.

다시 깨어나 밧줄을 풀려 시도했을 때 우습게도 밧줄은 쉽게 풀어졌고 걸리버는 자유의 몸이 되었다. 걸리버를 묶고 있던 밧줄은 사실 걸리버에게는 가느다란 줄 몇 가닥이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젊은 시절에, 현실의 가느다란 실들에 묶여 자신의 꿈과 열정을 쉽게 포기하고 현실에 적당히 타협하는 일만큼 슬픈 일도 없을 것이다.

얼마 전 경제 메거진 Fortune은 미국 400대 부자들을 소개하면서 40세 미만의 부자들을 따로 선정하였다. 40세 미만의 젊은 부자 중 상당수는 상속을 통한 부자들이 대부분 이였지만, 그 중에서 세계 최대 액션 카메라 제조업체 ‘GoPro’ 를 창업한 닉 우드먼(Nick Woodman)은 자신의 열정으로 창업하여 성공한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투자은행에 근무했던 그의 아버지는 우드먼도 은행가가 되기를 원했지만,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던 우드먼은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즐겼다. 그는 고등학교 재학 중에 서핑을 접하면서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고, 대학교 역시 언제나 서핑을 즐길 수 있는 바다 근처의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로 진학 하였다.

1997년 대학을 졸업한 닉 우드먼(Nick Woodman)은 친구들과 함께 온라인 게임업체인 펀버그(FunBug)를 창업하였다. 온라인 기업 투자 열풍을 통해 큰 투자금을 초기에 쉽게 얻을 수 있었지만 인터넷 기업들의 가치 거품이 꺼져가던 닷컴버블로 인해 2002년 그는 사업에 실패하게 된다. 졸지에 빈털터리가 된 그는 새로운 사업 구상을 위해 그가 좋아하는 서핑 여행을 떠나게 된다.

서핑여행 중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서핑을 하던 그는 큰 아쉬움을 느꼈다. 자신의 서핑의 절정의 순간을 기록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는 곧바로 35mm 카메라를 고무줄로 손에 고정 시킨 채 촬영을 시도해보았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그는 액션 카메라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우드먼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생에 마지막일지도 모를 서핑 모습과 장소를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에 착용 할 수 있는 카메라를 떠올렸다”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프로가 찍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고 프로(GoPro)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 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3만달러의 재산과 부모님께서 투자해주신 23만5000달러를 시작으로 2002년 고 프로(GoPro)를 창업 한 그는, 하루 18시간씩 4년 동안 쉬지 않고 일했다. 한번의 실패가 준 교훈도 그를 이끄는 큰 원동력이 되었지만, 무엇보다도 액션 카메라에 대한 그의 불타는 열정이 그가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었다.

2004년 일본 기업에 스포츠쇼용으로 100대를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더 많은 고객층들을 확보해 나간 고 프로는, 지난해 나스닥에 상장되어 현재 시가총액 11조원의 엄청난 기업으로 성장 하였다. 닉 우드먼이 자신의 열정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면 지금의 GoPro 신화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람들은 죽기 전에 크게 두 가지 후회를 한다고 한다. 첫 번째는 내가 잘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이고 두 번째는 내가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걸, 나의 일에 좀더 최선을 다해볼걸 과 같은 잘 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후회는 수많은 합리화의 과정을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지만, 내가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는 어떠한 합리화로도 위로 받지 못한다고 한다.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뛴다면 1등은 한 명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동서남북으로 뛴다면 네 사람이 1등을 할 것이고 360도 둥근 원으로 뛰면 360명의 1등이 나올 것이다. 우리의 열정과 재능은 다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나만의 열정과 재능은 더 특별하다. 꿈을 위해 유학이라는 고국을 떠난 다른 곳에서 공부하며, 새로운 환경은 우리에게 틀에서 벗어난 다양한 사고를 하는데 도움을 준다.

인생의 가장 젊고 무엇을 꿈꾸든 가능한 이시기에, 때로는 과감하게 현실의 틀에서 벗어난, 나의 열정과 나의 재능에 한번쯤 진지하게 귀 기울여보아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