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융자 갚아주는 회사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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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직원 확보가 목적 
지원금 액수는 다양해 
‘입사 보너스’로 지급도

낮은 실업률 등으로 인해 우수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생기자 학자금 융자 상환 혜택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을 위해 강의실로 이동하는 대학생들 모습. [AP]

우수한 인력 확보를 위해 학자금 융자액 상환을 보조해주거나 대신 갚아주는 회사들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비디오 스트리밍 전문 기업인 ‘키스웨’의 마이크 셰버 CEO는 “젊은 인재들을 영입하려면 그들의 고충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동시에 내 자신이 힘겹게 갚았던 학비 융자금에 대한 기억도 동기가 됐다”고 전했다. 전체 직원이 45명인 키스웨는 현재 직원들이 학비 융자금을 갚고 있는 경우 매달 50달러를 보조해 주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성인 4명 중 한 명은 학자금 빚을 갖고 있다. 총 액수는 무려 1조5000억 달러에 달해 ‘상환이 사실상 불가능한 빚’이라는 지적도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인사관리 담당자들의 모임인 ‘인사관리협회(SHRM)’가 전국 3500여 명의 인사관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0%가 현재 학자금 페이먼트에 대한 보조를 해주고 있으며, 25%는 중요한 혜택 중 하나로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PwC는 2016년부터 직원 1명당 연 1200달러를 학자금 융자관리 업체에 바로 송금하고 있다. 신입 직원들에게는 일단 6년 동안 이 혜택이 제공되며, 최근까지 총 8700여 명이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wC의 인사관리 부서의 담당자는 “혜택을 받지 않는 직원들도 회사의 결정을 매우 반기고 있다”며 “회사 전체의 분위기도 달라지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대형 보험사인 ‘애트나’도 2017년부터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해 매년 2000달러를 지급하고 있으며, 수년에 걸쳐 최대 1만 달러까지 지원하고 있다.

기업들의 지원 방식은 애트나처럼 4~7년에 걸쳐서 매달 50~100달러를 매칭 지원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지만, 일부에서는 5만~7만 달러를 ‘입사 보너스’ 형태로 일시불로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기업들이 인재 영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학자금 상환 지원 혜택은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출처: LA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