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을 노리는 것이 아닌, 전체를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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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112551_14일 년에 단 한번 치러지는 한국의 수능으로 인해 한국 학생들은 매년 몸살을 앓고 있다.
매년 높은 학생들의 자살율과 출제문제 오류 및 재수학원 등 여러 가지 폭풍을 일으키는 만큼 ‘한방’으로 이루어지는 한국의 수능이란 시험 자체는 국내 대학교 입학을 크게 좌지우지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대학교 입학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한국의 수능시험과 비슷한 SAT 또는 ACT 시험 점수가 아니다.

개인적인 성공담을 풀어놓자면, 미국 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큰 한방’이 아닌,
짧다면 짧은 고등학교 기간과 그동안 살아온 성장의 기간 동안 보내고 쌓아온 전체적인 시간과 가치를 끌어 모아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증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미국 대학교들은 기본적으로 하이스쿨 GPA 성적과 클럽활동 내용. SAT 또는 ACT 점수 및 에세이 등 다양한 서류를 별도로 요구한다. 페퍼다인 또한 미국의 한 대학이자, 사립대학이기에 GPA와 전형적인 SAT 또는 ACT점수 및 퍼스널 에세이 외에도 추천서 등 다양한 서류를 별도로 요구한다.

이처럼 많은 대학들이 시험 점수 외에도 고등학교 GPA와 에세이 및 추천서를 요구하는 이유는 단순한 점수가 아닌 다양한 요소들이 바로 학교에 지원하는 ‘학생’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수단이며 ‘이 학생이 이 학교에 적합한 사람인지, 인성이 어떠한지, 고등학교 기간 동안 성적이 조금이라도 나아진 노력여부가 보이는지, 학교에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게 하는 중요한 열쇠이기 때문이다. 시험 점수 또한 대학 입학 성공의 중요한 요인이지만 에세이와 추천서 비중도 그에 못지않게 깊은 역할을 하고 있다.

나의 에세이와 추천서 및 대학입학에 관한 작은 팁에 대해 짤막하게 얘기하자면, 에세이는 전형적이고 진부해서도 안 되지만, 또 너무 거창해서도 안 된다고 조언해주고 싶다. 제일 중요한 것은 솔직하고 남다르게 나란 사람에 대한 얘기와 비전 및 장점을 털어놓는 것이다. 내가 작성한 원서 에세이에는 매년 고등학교 여름 방학동안 멕시코 단기선교를 다녀온 사실과 그곳에서 겪었던 다양한 일화가 담겨있다.
또한 내가 페퍼다인 학교에 지원하기 위해 받은 추천서는 내 짧은 고등학교 기간 동안 일요일마다 봉사활동을 다녔던 노숙자 교회 봉사단체를 대표하는 백인 목사님이 남겨주신 소중한 봉사활동 시간의 자산이었다.

GPA성적 유지와 함께 클럽활동을 활발히 병행하는 것도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교에 좋은 플러스 사인이 될수 있다. 고등학교 시절 소극적인 성격때문에 동아리 활동을 활발히 하지못한 나로썬, 여름방학과 주말을 이용한 멕시코 단기선교와 봉사활동이 그 빈칸을 메꿔줄 수 있었다.
아울러 대학의 특정한 전공이 가장 유명하고 인기가 크다는 뜻은, 똑같은 전공을 희망기입한 지원서들이 많다는 뜻이다.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유명하고 인기 있는 전공을 “Undecided”라고 표기함으로써 요령 있게 피해가는 것도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아직도 한방이라는 시험에 급급하고 있다면, 문을 박차고 나가 좀더 다양한 곳에서 특별하고 넓은 시야를 키운 뒤 자신의 가치를 개성있게 발굴하기를 바란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나를 포함한 한인 학생들 모두가 수능을 치르듯, SAT에 점수 올리기에 급급하여 학원과 과외를 일삼으며 세 번 치를 시험에 죽자 살자 목매달았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막상 대학교 입학 후에 생각해보니 SAT점수가 전부다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느 교수나 학교 오피스 스태프가 그런 얘기를 직접적으로 해준 것은 아니지만, 현재 미국 대학에 다니고 있는 모두는 같은 마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