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혼자 준비하는 방법

SAT, 사교육 없이 혼자 준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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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오게 된 미국 유학. 처음 떠날 때 나 자신과 했던 다짐 중 하나는 사교육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한국에서도 학원을 거의 다니지 않는 편이었고, 미국으로 유학을 간다는 것 자체가 사교육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기회라고 여겼기에 당연한 다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입을 준비하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사교육의 도움을 받지 않는 친구들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물론 본인의 공부 방식과 맞는다면 학원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 부족한 방법은 걸코 아니다. 꼼꼼히 조사하고 준비한다면 사교육 없이도 좋은 SAT 성적을 받을 수 있다.

  1. 사전 정보 수집하기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교에서 SAT 성적을 얼마나 중요하게 보는지를 가장 먼저 알아보아야 한다. 대부분 학교에서 SAT 성적을 요구하지만, 학교의 철학에 따라 SAT 성적을 선택적으로 제출하게 되어있는 학교도 상당수가 있다. 특히, 리버럴 아츠 (Liberal Arts) 대학교는 다양한 교육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꼼꼼한 조사가 요구된다. 학생의 소신과 맞는 철학을 가진 학교를 잘 알아보고, SAT 공부를 어떤 방향으로 계획할지 생각하는 것이 SAT 준비의 첫 단계여야 한다.

  2. 목표 정하기 

    SAT 시험을 준비하기로 했다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와 SAT 시험에 관하여 더욱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 이는 좀 더 자세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가지는 데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최고 점수만 반영이 되는지, 혹은 모든 시험 성적이 반영되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이전 학년도 입학생들의 자료를 찾아 어느 정도의 점수를 받으면 좋은지 큰 그림을 살펴보는 것도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데에 도움이 된다. 목표는 높게 잡되, 기간별로 쪼개어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인지 확인하는 것 또한 잊지 말자.

  3. 교재 및 공부 자료 찾기

    시험공부에 있어 교재와 정보만큼 도움이 되는 것은 없을 것이다. 많은 학생이 학원을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와 구글을 잘 활용하면 혼자서도 유용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우선, 유명한 기본 교재들과 기출문제집은 교과서처럼 이미 갖추어 두었을 것이라고 믿는다. 거기에 더해서, 휴대폰으로 심심할 때 이메일 체크 하듯이 “SAT 팁”과 같은 키워드를 검색해서 둘러보자. 출제 빈도수 별로 정리한 단어장이나 예시 에세이 등 꿀팁들을 생각보다 쉽게 얻을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겹치는 정보들이 눈에 띌 것이다. 그때에는 뒤돌아서 내가 그 팁을 잘 활용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4. 어휘의 중요성
    SAT를 포함한 많은 학력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휘력이다. 문제 유형이 어떻게 다르던 이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단어를 외우기란 말하는 것처럼 쉽지만은 않다. 일정한 기간 동안의 목표를 정해 놓는다면 마음을 다잡기에 좋을 것이다. 뜻을 암기한 후 예문으로 복습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이 방법으로 단어 공부를 한다면 기억에도 오래 남을뿐더러 단어의 쓰임새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5. 평소에 꾸준히 쌓아온 실력

    평소에 꾸준히 영문 기사나 서적을 읽는 것은 상당한 도움이 된다. 좋은 글을 많이 읽는다면 어휘뿐만 아니라, 문장 구조, 배경지식, 논리력과 글쓰기 능력이 자연스레 향상될 것이다. 기본기를 탄탄히 다질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고, 시험 준비를 넘어서서 전반적인 영어 실력이 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Personal Essay)와 대학 진학 후의 학업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평소에 꾸준히 영문 서적을 읽어왔다면 어느 시험을 치게 되더라도 그 시험 패턴을 읽고 나면 시험을 준비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다. SAT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평상시에도 영문 기사나 잡지를 읽자. 

  6. 수학 실수 최소로 줄이기
    SAT 수학에서 모르는 문제가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빠르고 실수 없이 푸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인 공식이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암기하고 있어야 한다. 책이나 이전에 찾아놓았던 자료로 출제되는 개념을 공부한 후에는 문제집이나 연습 문제를 풀면서 헷갈리는 용어나 공식을 한 곳에 정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부하면서 그 리스트가 점점 짧아지는 걸 본다면 공부하는 보람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7. 시험 전날
    지금 단어 하나 더 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저녁 식사 맛있게 하고, 자기 전에는 마인드 컨트롤 하는 것을 잊지 말자. 긴장하지 않고, 공부한 만큼 시험 잘 칠 수 있도록 기분 좋게 푹 자 두도록 하자.
  8. 시험 당일
    가장 편한 옷을 입고, 가장 익숙한 필기구를 챙기고, 평소 습관대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 식사를 평소에 하지 않는 편이라면 시험 당일에도 하지 않는 것이 나을 것이다. 기자 본인은 시험 중간에 배고프거나 배에서 꼬르륵 소리라도 나면 그 이후에는 집중이 안될 것 같아, 평소에는 아침에 쳐다보지도 않는 식탁에 앉아 아주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간 적이 있었다.

    시험 도중에 배가 고프거나 배에서 소리가 나지는 않았지만, 속이 너무 불편해서 식은땀을 흘리며 수학문제를 푼 기억이 있다. 역시나, 잔실수를 가장 많이 한 시험이었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초콜릿 몇 알을 추천한다. 달콤한 초콜릿을 천천히 먹으면서 마음도 진정시키고 시험도 더 잘 칠수 있기를 바란다.

사교육의 도움을 받는 학생, 받지 않는 학생 모두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