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하늘에 오렌지색 벽돌,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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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 가면 금문교가 생각나고, 뉴욕 하면 자유의 여신상이 생각나듯, 어느곳이던 그 공간을 대표하는 건물은 꼭 한 채 씩 있다. 그래서인지 대학교의 도서관은 어쩌면 그 학교를 대표하는 건물로서 자리매김 할 수 밖에 없다.

학교의 수많은 졸업생들 뒤로, OSU의 도서관은 세월이 무색하게 그 자리에 있다. 도서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Edmond Low Library는 1928년, 25개년 계획으로 첫 삽을 뜨기 시작하여, 1953년에 완공되었다. 그리고 지금, 도서관은 설립 65주년을 맞이하며 학교 정중앙에 당당한 랜드마크로서 자리하고 있다.

여타 도서관들과는 달리, OSU 도서관은 겉으로 보이는 중후함과 내부의 최신시설을 아우르려 한다. 3학년 마케팅 전공에 재학중인 한인학생 김태연씨는 “시설을 최신으로 빠르게 유지하고 공부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다” 며, “도서관에서 프린트도 공짜로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다른학교의 많은 학생들의 소비 중, 만만치 않게 들어가는 비용으로 프린팅 비용을 꼽는다. 하지만, 많은 학교들이 유료 프린팅을 채택하고 있어 불편함이 야기됨에 반해, OSU는 특정 프린팅 방법을 제외한 모든 프린팅 비용이 무료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유로이 공부할 수 있는 자료를 출력할 수 있다.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은 몇 번의 리빌딩을 거쳐, 21개의 독립된 스터디 룸과, Creative Lab을 갖고있다. 또한 지역 행사와 더불어 음악회도 간간히 개최하고 있어 학생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 까지 대학 행사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TESL / Linguistic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한인학생 김은혜씨는 “도서관을 이용할 때 좋은 점으로 스터디 룸의 멀티미디어 시설이 잘 되어있다” 며 “낙후된 화장실을 제외하면 좋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서관 건물 주위로 예술품들과 해먹 등이 자리하고있어, 공강시간에 학생들이 자유로이 쉬거나 점심을 먹는 등, 한국의 대학가와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OSU 도서관은 학생들의 편의와, 공부할 권리를 위해,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24시간 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