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여행 추천 장소 BES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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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겨울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미네소타는 사람들의 생각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미네소타를 방문한다면 꼭 들러야 할 장소 3곳’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1. 칼훈 호수 (Lake Calhoun)

1000개 이상의 호수를 보유하고 있는 미네소타는 특히 날씨가 좋은 봄, 여름에 사람들이 호숫가를 찾아 바비큐도 구워먹고 자연을 만끽하며 여유를 즐긴다. 미네소타의 중심 도시인 미니애폴리스 (Minneapolis)와 세인트폴 (Saint Paul) 근처에도 호수가 있어서 차가 없는 학생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미니애폴리스 업타운에 위치한 칼훈 호수에서는 내륙 지역인 미네소타에서 보기 어려운 넓은 모래사장과 함께 탁 트인 물가에서 카약, 수영, 페달보트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호수 너머로 보이는 미니애폴리스 다운타운 전경은 자신의 반려견, 친구 혹은 애인과 함께 호숫가를 따라 산책을 하는데에 보는 즐거움을 한 몫 더한다.

미네소타에는 나이스 라이드(Nice Ride)라는 무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데, 30분 이용 시 3 달러, 하루 종일 이용 할 경우 6 달러에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칼훈 호수에서 여유를 만끽한 후 자전거를 대여해 전용 도로를 따라 업타운, 다운타운을 둘러보는 일정을 추천한다. 또한 업타운에는 다양한 카페와 음식점들이 많으니 추천 맛집들을 검색해 찾아가 보자.

 

  1. 몰 오브 아메리카 (Mall of America)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쇼핑센터로 미니애폴리스 블루밍턴에 위치한다. 1992년도에 건립된 몰 오브 아메리카는 어마어마한 규모에 걸맞게 다양한 시설을 한곳에 보유하고 있다. 메이시스(Macy’s), 노드스트롬(Nordstrom), 시어스(Sears) 등 대형 백화점들과 함께 500개가 넘는 상점들이 입점해 있고 미네소타 주는 의류에 소비세(Sales Tax)가 붙지 않기 때문에, 쇼핑하기에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다.

또한 3층 푸드코트에는 많은 음식점들과 요리 전문점이 위치한다. 본인이 가본 곳 중 추천하는 음식점은 Bubba Gump Shrimp Co. 새우요리 전문점이다. 가격이 아주 착한 편은 아니지만 다양하고 맛있는 새우요리를 즐길 수 있어 가격이 아깝지 않다. 또한 해양 선박을 모티브로 한 귀여운 실내 디자인과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는 덤이며 음식점 자체에서 보유하는 선물가게도 자리잡고 있다.

몰 오브 아메리카에는 상점과 식당뿐 아니라 다양한 놀이시설이 존재하는데 놀이공원, 수족관, 극장 등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몰 중앙에 위치한 놀이공원(Nickelodeon Universe Amusement Park)은 25개가 넘는 놀이기구가 있으며 어린 아이들을 동행한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다. 놀이기구 개당 티켓을 구매할 수도 있으며 오래 머물 계획이라면 기구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하루 이용권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이 경우 가격은 35.99달러다. 어린이를 동행할 경우 성인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시설도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https://www.flickr.com/photos/minneapolisorg/2537359756

3. 미니애폴리스 조각공원 (Minneapolis Sculpture Garden)

미니애폴리스 조각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조각 공원 중 하나이며 1988년 개장했다. 13000평이 넘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실외에 40개 이상의 조형물들이 자리잡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다운타운 외곽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으며 거대한 조형물들과 함께 기억에 남는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다.

특히 스푼 브리지와 체리(Spoonbridge and Cherry)는 미네소타의 대표 조형물로 스웨덴 태생의 미국 팝 아트 대표작가 클래스 올덴버그(Claes Ordenburg)의 작품이다. 그는 일상 속에서 많이 보고 사용하는 물건들을 비현실적인 크기로 확대하여 조형물을 제작해 그 속에서 발생하는 불편하지만 즐거운 상상의 묘미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스푼 브리지와 체리 조각상을 보기 위해 조각공원을 찾기도 해 미네소타 주의 상징 조형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잘 해내고 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워커 아트 센터(Walker Art Center)는 현대 미술 전시관으로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는 무료 입장이니 참고해서 가길 바란다.

저는 현재 미네소타 주립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심리학을 각각 전공, 부전공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 전공인 커뮤니케이션 수업을 통해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많았고, 그 덕에 글쓰기에 많은 흥미가 생겼습니다. 또 제가 살고 있는 주인 미네소타와 저희 학교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많아 이 곳의 다양한 정보를 기자단 활동을 통해 유학생 커뮤니티에 함께 공유할 수 있다면 정말 보람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