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니까 떠나는 샌프란시스코 여행 추천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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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 겨울 동안 내린 눈이 녹고, 따스한 햇살에 꽃이 피는 계절이 찾아왔다. 이런 날에는 평소와 같은 일상에도 갑자기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 한다. 오늘 소개할 여행지는 날씨만으로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이 계절과 잘 어울리는 도시, 샌프란시스코이다.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봄에 가야 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날씨가 따뜻하고 햇빛이 적당해서 관광하기에 좋다. 또한 예쁜 봄꽃이 활짝 피어 있다. 길을 지나면서 다양한 종의 꽃을 만날 수 있으며, 미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벚꽃나무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샌프란시스코의 여행지는 대부분 실내가 아닌 실외이기 때문에 봄 샌프란시스코 여행이 명소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최적이다.

더 페인티드 레이디스 (The Painted Ladies)

샌프란시스코 봄 여행 추천 코스

▶소살리토 투어 Sausalito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가면 있는 작고 예쁜 마을 소살리토. 잔잔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다운타운의 활발함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봄에는 길가에 꽃이 예쁘게 피고 또 미국에서 보기 어려운 벚꽃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경관에는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다. 소살리토 해안가에 위치한 더스피니커 (The Spinnaker) 식당의 ‘Crab Cake’를 강력히 추천한다. 신선하고 부드러운 크랩 케이크와 소스의 조합이 환상이다.

더스피니커 (The Spinnaker)의 ‘Crab Cake’

크랩 케이크로 부른 배를 소화할 겸 해안가를 따라 산책하다 보면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들을 구경할 수 있다. 관광객에게 매우 유명한 래퍼츠 아이스크림(Lappert’s Ice Cream)에서 아이스크림까지 먹으면 소살리토 100퍼센트 즐기기 성공이다.

래퍼츠 아이스크림(Lappert’s Ice Cream)

▶미시온 돌로레스 공원 Mission Dolores Park

좋은 날씨에는 그저 밖에 앉아만 있어도 에너지가 충전되는 기분이다. 햇살의 따스함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미시온 돌로레스 공원(Mission Dolores Park)을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도심 속 공원임에도 불구하고 공원의 규모가 꽤 크고 쾌적하다. 간단하게 먹을거리와 돗자리를 챙겨서 이곳을 방문한다면, 따스한 햇살과 초록 잔디밭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미시온 돌로레스 공원 Mission Dolores Park

▶금문교 Golden Gate Bridge

샌프란시스코 여행의 꽃, 금문교 방문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봄에 금문교를 방문하면 맑은 하늘은 기본, 바람이 불어도 춥지 않아 여유롭게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다. 금문교와 함께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 스팟으로는 금문교 엽서 전망대 (Golden Gate Postcard Viewpoint)와 금문교 방문자센터 (Golden Gate Bridge Welcome Center)를 추천한다. 

금문교 Golden Gate Bridge

▶인앤아웃 In-N-Out 

캘리포니아에 왔는데 인앤아웃 버거를 빼놓을 수 없다. 인앤아웃은 내부 인테리어가 레트로하고 빨간 포인트 컬러가 있어서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가 두배이다. 인앤아웃 주문 팁은, 기본 프라이 대신 히든 메뉴인 ’애니멀 스타일 프라이’(Animal Style Fries)를 주문하는 것이다. 약간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칠리 페퍼(Cascabella peppers)를 추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주문한 음식을 받을 때 인앤아웃 모자와 스티커를 요청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인앤아웃 In-N-Out

▶전차 타기 Cable Car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하다 보면 전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곳 전차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동으로 작동되는 전차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종점에서 직원들이 직접 전차 돌리는 모습을 보는 것도 하나의 독특한 볼거리이다. 한 번쯤은 전차에 몸을 맡기고 샌프란시스코의 봄을 만끽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케이블 카 Cable C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