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한인 풀뿌리 운동 컨퍼런스와 차세대 지도자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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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미국의 58번째 대선은 다문화 인종의 집합체로 불리는 미국 사회의 분열과 타 인종 간 서로를 향한 증오와 편견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또한, 인종차별 없는 미국 사회를 만들기 위한 그동안의 숭고한 희생과 노력이 무색할 정도로 미디어에 비친 미국 사회 내 유색인종 혐오와 뿌리 깊은 백인 우월사상은 우리에게 많은 아픔과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이에 맞서 차별 없는 사회와 모든 이의 인권의 존속을 외치는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더욱 열심히 맞서 싸울 이유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인종의 평등한 대우를 향한 투쟁과 끊임없는 인권 운동을 이어나갈 촉진제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정치적 운동과 활동은 미국 내 한인사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한인사회의 목소리와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수많은 노력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4월 8일 일요일 오후3시 Four points by Sheraton Hotel에서 샌디에이고 한인회와 한국 문화 축제 위원회의 주관 및 후원 아래 미주 한인 차세대 고등학생 대학생 지도자 양성과 공공 외교력 강화를 위한 2018 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KAGC) 샌디에이고 지역 설명회가 열렸다.

KAGC가 주도하는 미주 한인 풀뿌리 운동 컨퍼런스는 한인사회 단결과 정치력 신장 및 주류사회에 한인 여론 전달 등을 목적으로, 2014년 워싱턴 디씨에서 시작된 자발적 시민운동으로 연방 의원들을 직접 만나 한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함으로써 지역 사회 현안에 대해 논의함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미주 한인들의 정치적 위상이 발돋움과 한인 정치력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장이 되는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상징하는 중요한 행사라고 할 수 있다.

 

100여 명의 참석자와 성황리에 마친 샌디에이고 지역 설명회는 한국무용 협회의 강렬한 난타 공연과 현란하고 아름다운 부채춤을 시작으로 샌디에이고 시의원에 출마했던 Carol Kim, Asian voices의 프로듀서 Cathlyn Choi, 한미연합회 심우진 씨, KAGC 사무국장 송원석 씨, 프로그램 디렉터 장성관 씨가 초청 연사로서 참석해 풀뿌리 운동의 중요성과 미주 내 한인 지역사회의 영향력과 목소리를 키우기 위한 계획 및 실질적인 방법에 대하여 연설하였다.

그들은 연설은 미국 내 한인사회의 결속과 단결의 필요성과 정치적 분야의 확장을 통해 이뤄야 할 지역사회 발전을 공통으로 다루었다. 당일자리에 참석한 학생 중 선발된 30여 명의 학생은 오는7월11일부터 13일까지 워싱턴 디씨 에서 열리는KAGC 풀뿌리 운동 컨퍼런스에 참가할 기회를 얻으며 선발 인원들은 워싱턴 디씨행 왕복 비행기 표 와2박 3일 호텔 숙박권이 제공됨으로써 그들의 참여비용 부담을 덜어내 많은 학생의 미주 한인 풀뿌리 운동 컨퍼런스 참여를 장려하였다.

 

미국 사회 내 우리 한인사회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아프리카계 미국인 또는 멕시코계 미국인 사회보다 많은 특권과 특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정치적 영향력의 결핍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하는 데 아직도 많은 어려움 겪는다고 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목소리를 전달할 기회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도움조차 받고 있지 못하면서 등 돌린 사회의 무관심 속에서 그들의 설 자리가 점점 더 배제당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정치적 영향력의 결핍은 한인사회의 일자리와 복지 등 우리가 필요로 하고 누려야 할 마땅한 권리들을 유지하는 데 있어 장애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투표를 통한 시민적 참여와 어깨와 어깨가 맞닿아 함께 외치는 우리의 목소리는 자그만 불똥이 큰 화염이 되는 것처럼 같이 한인사회의 정치적 세력을 확립시켜줄 수 있다고 믿는다.

 

미디어와 정치적 분야에서 한인사회에 대한 대변이 부족하여 한인사회의 큰 아픔을 주었던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 사태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평소에 꾸준한 시민적 참여와 지역사회 및 공동체를 위한 깨어있는 사고와 올바른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UCSD에서 Visual Arts (Media)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대학 생활과 미국 생활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