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와 전통, 최초의 캘리포니아 대학 UC 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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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지인사이드 | UC 버클리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지속적인 연구 중심 대학, UC 버클리

2020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배출

UC 버클리 정문 Sather Gate의 모습. Sather tower와 함께 UC버클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알려져 있다. 본인출처 UC 버클리 정문 Sather Gate의 모습. Sather tower와 함께 UC버클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알려져 있다. 출처: 안종민

UC 버클리(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위치한 명문 공립대학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에는 UCLA뿐만 아니라 UC Davis, UC San Diego 등 10개의 캠퍼스가 있지만, UC 버클리는 이 중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UC 버클리는 1868년에 최초로 캘리포니아 대학으로 설립되었고 19세기, 20세기, 그리고 현재 21세기까지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과학, 컴퓨터, 수학 등의 연구 발전에 기여하였다. 첫 번째로 만들어진 UC 캠퍼스이기 때문에 UC 버클리를 Cal이라고도 부른다.

UC 버클리는 세계대학 중 세 번째로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총 110명의 노벨 수상자들이 있으며 있으며 그중 졸업생은 31명이다. 2020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Jennifer A. Doudna 또한 현재 UC 버클리 화학부 및 분자세포 생물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UC 버클리는 2021년 기준 Times Higher Education에서 세계 대학 7위, QS Top Universities에서 세계 대학 30위를 기록, US news에서 글로벌 대학 탑 4 안에 들어 공립학교 중에서는 1위를 기록하였다.

UC Berkeley 내에 위치한 환경과학대학 Wellman Hall의 모습. 출처: 안종민

캠퍼스 특징

대부분의 UC 캠퍼스는 쿼터제(Quarter)로 운영되지만 UC 버클리와 UC Merced는 학기제(Semester)로 운영된다. 봄학기, 가을학기 2학기로 운영되면서 약 15주 동안 한 학기를 보낸다. 여름학기는 선택으로 1년에 최대 3학기 동안 수업을 들을 수 있다. 

UC 버클리의 랜드마크는 the Campanile로 불리는 Sather tower 시계탑이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가장 높은 시계탑이며 전망대로 올라가면 샌프란시스코 Bay area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매 정각이 되면 시계탑에서 종이 울리는데, 이때 몇몇 학생들이 급히 뛰어가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유는 UC 버클리에만 있는 버클리타임(Berkeleytime)에 있다. 버클리타임은 수업이 연달아 있는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실제 수업 시작시간보다 10분 늦게 수업을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정각에 시작하는 수업을 10분 늦게 시작하면서 넓은 대학교 내 강의실을 이동할 시간을 주는 것이다. 학생들은 수업뿐만 아니라 일반 모임에도 버클리타임을 사용하기도 한다.

버클리 내에 위치한 the Campanile 시계탑의 모습. 입장료를 지불하면 전망대까지 올라가볼 수 있으며 학생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출처: 안종민

학부 및 전공

UC버클리는 문리대학(College of Letter and Science), 화학대학(College of Chemistry), 공학대학(College of Engineering), 천연자원대학(Rausser College of Natural Resources), 하스 경영대학(College of Haas School of Business) 등 14개의 단과대학과 대학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130개 이상의 학과에서 학위를 부여한다. US news에서 발표한 순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컴퓨터공학이 전국 2위, 비즈니스가 전국 3위, 환경공학 및 환경학이 전국 1위, 화학이 전국 3위 등 많은 분야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UC 버클리 내에 위치한 Valley Life Sciences Building과 Weill Hall의 모습. 버클리캠퍼스 내 가장 큰 건물이며, 빌딩 안에 있는 고생물학 박물관에서 거대한 T-Rex의 골격을 볼 수 있다. 출처: 안종민

 

자연친화적인 UC 버클리

UC 버클리는 길이 평평하지 않고 오르막길이 많은 편이다. 울창한 나무들이 많으며 주변에는 물이 흐르기도 한다. 숲길이 많아 산책로로 자주 이용된다. 학교 안에 자연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보인다. 잔디에 누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Memorial Glade의 모습. 넓은 잔디에서 누워서 휴식을 취하거나 다양한 외부활동을 즐길 수 있다. 출처: 안종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학교 내 수업 변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2020년 봄부터 현재까지 대부분 수업이 온라인(remote)으로 진행되고 있다. 각기 다른 나라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위해 라이브로 수업을 듣는 Synchronous 방식과 녹화된 강의를 듣는 Asynchronous 방식을 병행하여 효율적인 수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UC 버클리 내에 위치한 Student Center 주변. Student store, amazon locker, cafeteria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학생들이 밥을 먹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이다. 출처: 안종민

안종민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