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우리 교수님 소개-Carl Ber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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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075949_1미국 언론사의 살아있는 역사, 워터게이트 사건(Watergate Scandal)폭로의 주역, 1973년 퓰리처수상자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언론인. 따라다니는 수식어만 들어도 그 명성을 짐작하게 하는 그는 바로 칼 번스타인(Carl Bernstein)다.

워싱턴 포스트의 신입기자시절, 동료인 밥 우드워드(Bob Woodward)와 함께 닉슨정권의 비리를 파헤쳤다. 약 2년 4개월간의 취재 끝에 미국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을 임기 중 사임하게 만든 그는 미국 언론사의 살아있는 전설이나 다름이 없다. 그는 워터게이트사건 취재를 통해 언론인에게 있어 가장 명예로운 상인 퓰리처상 수상한 것은 물론, *탐사보도(Investigative Reporting)의 활성화를 주도함으로써 미국언론사에 한 획을 그은 사람 중 한 명이다.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에도 냉전시기 중 CIA와 미국언론 사이의 비밀관계 폭로 등 그는 미국 정치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앞장서서 취재했다. ABC뉴스지국장, CNN의 정치분석가 등 언론계의 거물로서 왕성한 활약을 펼친 그는 오늘날까지도 책과 강연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그는 정치외교학과와 언론정보학과 교수로서 스토니브룩 대학(Stony Brook University)에 몸담고 있다.

그의 명성만큼이나 그의 강의는 과목과 학년을 막론하고 수 많은 학생들이 앞다투어 듣고 싶어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현장에서 직접 피부로 느낀 미국의 역사적 사건들을 토대로 하는 전공심화과정과 더불어, 전공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수강이 가능한 언론학개론 강의가 개설되어 해마다 더 많은 학생들이 그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필자 역시 그의 강의를 들어본 사람으로, 대학생활 중 가장 배운 것이 많은 강의이자, 가장 의미가 남달랐던 수업이었다고 단언할 수 있다. 아직 무슨 강의를 들어야 할 지 망설이고 있다면, 칼 번 스타인 교수님이 전하는 살아있는 미국언론사를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스토니브룩(Stony Brook) 황지수 기자 (Jisoo.hwang@stonybrook.edu)

가족과 떨어져 외국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혼자 힘으로 부딪히며 해결해 나가야만 하는 경험들을 통해 누구보다 강한 실천력과 끈기와 이와 수반되는 절대적인 책임감의 무게에 대해 깊은 깨달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남은 유학생활 동안 주어진 선택의 폭과 기회를 좀 더 깊게, 그리고 넓게 경험할 수 있다면 하는 바람과 함께 이와 같은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