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활이란: 홈스테이/룸메이트에 대한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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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유학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어 해외에서 사는 것이 편리해졌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유학 생활은 말도 안 되게 힘들었다. 아는 사람 하나 없이 타지에 와서 생활한다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유학생활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면 아쉬울 수도 있다. 유학 생활에는 공부 외의 활동들이 많아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이 돼서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유학생활을 하면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것이 제일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금세 잊고 살아가는 데에 집중을 하게 된다. 혼자 산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학을 하며 겪게 되는 일 이 한두 개가  아니다. 유학생활을 하면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홈스테이이다. 한국에서는 흔히 하숙이라고도 하지만 미국에서는 하숙의 개념보다는 가족으로서 살수 있는 기회여서 미국 가정과 미국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대학을 입학하며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면 홈스테이가 생소할 수도 있지만 고등학교, 중학교를 미국에서 보내는 학생들에게는 홈스테이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이때, 어떤 홈스테이를 만나는지에 따라 학생의 공부 역량과 미국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홈스테이에서 학생에게 관여를 하는 것 자체가 학생들의 공부와 경험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필자가 겪었던 홈스테이 경험 중에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날은 크리스마스 날이다. 미국에서 재일 큰 휴일인 크리스마스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날이다. 당일에 학교는 물론 회사들도 일을 쉬며 가족끼리 모두 모일 수 있는 시간이다. 크리스마스 날에는 온 가족이 모여 화려한 밥상과 함께 보드게임도 하고 선물도 주고받는다. 이때야말로 미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다. 한국과 달리 가족이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를 한번 경험해보면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홈스테이에서 문화체험도 할 수 있지만 몇몇 유학생들에게 들어본다면 어떤 홈스테이에서는 성적표까지 검사하여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면 과외까지 붙여준다고 한다. 필자 또한 학업 쪽으로 치우쳐 있는 홈스테이에서 공부에 많은 기여를 해주어 고등학교 점수에 만족하고 있지만 공부 외의 활동은 많이 경험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숨길 수가 없다.

반면 학생에게 별 관심이 없는 홈스테이라면 밥 먹을 때 말고는 볼 수 없을 수도 있다. 또한 이런 홈스테이의 경우 학생들이 더 힘들 수 있어서 피하는 것이 좋다. 집에만 있어야 하는 경우라면 유학 생활을 즐길 수도 없어 홈스테이 생활이 나쁜 기억으로만 남을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대학에서는 홈스테이를 하는 학생들을 찾기 힘들다. 대학 라이프의 꽃이기도 한 자취를 하는 학생의 수가 과반수이기 때문이다. 자취 또한 홈스테이와 비슷하나 돌봐주는 이가 없다는 것이다. 아파트에서 룸메이트들과 함께 지내는 것 또한 매력이 있다. 하지만 자취를 시작하는 동시에 보무님, 특히 어머니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설거지부터 방 청소, 세탁, 등등 공부를 하며 살림을 한다는 것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홈스테이에서는 빨래만 하는 경우가 많아 느끼지 못하지만 자취하는 것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자취 생활을 하는 와중에 더욱더 미국에 대하여 배우고 좋은 경험을 하고 싶다면 한국인이 아닌 다른 인종의 친구와 같이 사는 것도 추천할만하다.%e1%84%8c%e1%85%a9%e1%84%8c%e1%85%b5%e1%84%8b%e1%85%a1

영어가 부족하다면 영어 공부가 될 것이고 사회성이 부족하다면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라고 볼수 있다. 필자도 이번에 처음으로 자취를 하게 되어 친구들과 살고 있으며,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 굳이 유학생활을 하며 겪을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미국에서의 자취와 한국에서의 자취는 다르다고 볼수 있다. 미국에서는 자취를 하면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룸메이트와 같이 살게 된다. 필자의 경우 두 명의 룸메이트가 있는데 방과 거실을 쓰게 된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집에 병풍을 치고 거실에 지내는 친구도 있으며 각 방을 쓰는 친구도 있다. 미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룸메이트와 사는 풍경이라 놀랍지 않지만 한국에서는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유학생활을 하면 생각만큼 좋은 경험뿐만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유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은 경험이든 나쁜 경험이든 경험을 하는 것을 추천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 유학 생활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였을 때의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학을 함으로써 좋은 인연도 만나고 경험을 토대로 더욱더 성장한 자신을 볼 수 있을것이다.

안녕하세요, UCI에서 심리학을 전공 중인 학생기자 이재승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