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오리엔테이션 – 효율적이게 계획할 것

오리엔테이션, 형식적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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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대학 원서를 끝낸 후 기대반 걱정반으로 입학 여부 통지서를 기다리는 마음은 싱숭생숭 하면서도 마냥 즐겁지 만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우려 끝에 드디어 원하는 대학으로부터 입학 통지서를 받을 때의 그 순간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기쁠 것 이다. 절차를 따라서 대학에 아무 하자없이 등록했다면, 이제 기쁨은 잠시 내려놓고 대부분의 대학에서 필수로 요구하는 입학생 오리엔테이션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오리엔테이션 자체가 다소 형식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그래도 학기 시작 전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필자가 현재 재학중인 UC San Diego는 특별히 ‘college system’ 을 시행하고 있는데, 교내 총 6개의 colleges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합격자는 지정된 college로 별도의 오리엔테이션 날짜와 장소를 통보 받게 된다. 오리엔테이션 장소에 도착하면 학교측이 준비한 다과와 네임테그를 받고 특별히 이날을 도와주기 위해 기존의 재학생들이 선별되어 조를 맡게 된다.  필자는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많은 정보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는데 혹시 입학생 오리엔테이션을 앞두고 있다면 아래의 방법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자신감을 가지고 네트워킹을 형성할 . 입학 오리엔테이션은 나와 같은 입학생들이 모인 자리로 colleague(동료)를 만들 수 있는 기회이다. 다른 지역, 다른 학교에서 모인 학생들과 자신감을 가지고 교류를 한다면 더불어 새로운 학교생활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지리라 생각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상대방과 전화번호를 교환하기 바란다. 곧 학기가 시작되면 분명히 생소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서로 모르는 부분을 도와줄 수 있고 여러 정보들도 교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졸업하고 취업부분에서도 이끌어 줄 수 있기때문에 반드시 네트워킹을 유지하길 권한다.

리더에게 궁금한 부분을 미리 숙지해서 물어보기. 선별된 기존의 재학생들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만나게 되는데 앞으로 학교생활에 대해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자세히 물어보는 것이 좋다. 선별된 재학생은 새로운 입학생들을 도와주는 것이 목적이기에 어떤 질문이라도 좋으니 반드시 물어보도록 하자. 예를 들어 내가 수업을 들어야할 특정 건물은 어느 쪽에 있는지, 추천하는 수업과 교수님은 없는지 등등 분명 재학생으로서 노하우가 있을 것 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다른 입학생들도 있기 때문에 질문할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리 물어볼 것을 오리엔테이션 전에 숙지하기 바란다.

오리엔테이션 담당 교수님들 혹은 관계자에게 수업 스케줄 문의하기. 수업 스케줄링 부분에 대해서 학교 관계자와 대화해 보는 것도 오리엔테이션때 해볼 수 있는 방법이다. 각 학교마다 수업 이름과 수업 requirement가 다르기 때문에 혼자 알아보는 것도 좋지만 전문가에게 의뢰해본다면 보다 수월히 내가 들어야할 강의들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혹시 같은 전공 교수님이 계시다면 대화를 나눔으로 얼굴도 익힐 수 있고 미래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졸업을 위해  full years scheduling 을 계획하는 것도 도와주기 때문에 시간을 내서 물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처럼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어느정도 궁금한 점을 해결할 수 있다면 개강 후 분주해질 마음을 조금은 완화시킬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외에 오리엔테이션때 나눠주는 서류들을 잘 검토해보면 도움을 줄 수 있는 워크샵들과 처음 학기를 시작할 때 필요한 용품도 무료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되는대로 꼭 이용하도록 하자. 또한 학교 건물들도 처음에는 찾기 힘들기 때문에 미리 내가 수업이 있을 건물들은 돌아다니면서 숙지하도록 하자.

안녕하세요. 현재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에서 Political Science/International Relations를 전공하고있는 김진 입니다. 경험을 토대로 실질적인 소식과 정보들을 같이 알아보는 유익한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