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미래, 도전: 대학생들을 위한 대외활동 및 동아리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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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oogle]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이하 USC) 에는 크게 다섯 개의 한인회가 있다. 한인 경영학 학생회인 KBSO, 회계 업무에 관하여 주로 도맡는 KCOSO, 네트워크망 구축을 위한 연합 동아리 KOJOBS,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KISA 그리고 운동을 좋아하는 학생들을 위한 KAC까지 다양한 동아리가 존재한다. 이들의 관심사는 다를 수 있으나 한인 학생회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학교 생활을 제공하자는 목적만은 같다. 이 외에도 전공과 관련된 동아리 활동을 각종 학교 웹사이트를 통해 찾을 수 있다. 학교 방송국인 Annenberg Media Center에서 기자, PD 혹은 에디터로서 경험을 쌓아볼 수도 있고 시네마 혹은 경영학에 관련 된 Fraternity를 가입해서 전문적인 지식과 인맥을 쌓을 수도 있다. USC Student Government (이하 USG)는 여러가지의 소속 부서로 나뉜다. 마케팅 부서, 선거 관리 위원회, 행사 부서, 자금 제공 부서 등으로 철저한 서류 작성과 면접을 통해 학생들을 뽑는다. 이 학생들은 학부생들을 대표하여 각종 행사를 주최하고 학생들의 “목소리”가 되어 학교의 문제점을 짚어내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학교 안의 “작은 사회”같은 단체의 일원이 되어볼 수가 있다. 나 같은 경우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자” 라는 생각으로 프로페셔널 이벤트와 소셜 이벤트를 다 진행하는 Korean Business Student Organization (KBSO: 한인 경영학 학생회)에 지원을 하였다. 전공이 Communication과 Cinematic Arts 이다 보니 경영 및 마케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였는데 동아리를 가입함으로써 여러 회사들과 이벤트를 진행해보기도 하고 학생들을 위해 인턴 꿀팁 및 유학 생활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도 주어졌다. 이 외에도 앞서 말한 Media Center에서 에디터로서 경험을 하며 수업 시간 때 배운 이론들을 접목하여 실제로 편집도 해보았다. 혹 USC에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이 있다면 필자는 꼭 Media Center에서 무엇이든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세계에서 Communication 학과로 1등인 Annenberg School은 가장 주목받는 학교인 만큼 학교에서 많은 후원을 받아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Media Center외에도 Digital Lounge에서 포토샵 이나 일러스트레이터 등 전문가에게 배워볼 수도 있다. Annenberg Hall은 꼭 Communication이 전공은 아니더라도 미디어와 관련 된 일을 한다면 어떤 기분일지 느껴볼 수 있는 학교 안의 작은 “방송국” 같은 역할을 한다.

학교에서 아무리 많은 것을 체험해 본다 하여도 학교 밖에서 활동해보는 것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대외활동을 통해 우리는 진짜 사회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 공모전, 기자단 활동, 봉사활동 등을 통해 더욱 더 색다른 경험을 하며 미리 사회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대외활동의 가장 큰 장점은 우리가 평소에 관심있게 봐온 회사나 특정한 분야에 대해 조금 더 깊게 배워볼 수 있다는 점이다. 많은 대기업들에서 실제로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자주 볼 수가 있는데 이러한 서포터즈 활동에서는 개인 활동은 물론, 팀별 활동 또한 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개진하고 전문가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필자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때 관심있던 분야인 마케팅에 관련된 대외활동 위주로 찾았다. Business Black Box (이하 BBB)는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고등학교 경영 전략 대회로 University of Pennsylvania 의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각 조의 멘토가 되어 1박2일동안 주어진 주제로 문제를 해결 해 나가는 대회이다. 내가 참가했을 때 당시 주제는 BMW의 차종인 미니쿠퍼를 판매하는 전략을 찾는 것이였다. 1박2일동안 비슷한 나이 또래의 친구들과 밤을 새가며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케팅 전략도 배우고 전문적인 경영 용어들도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우리 모두가 어려서부터 많이 들은 말 중에 하나는 바로 “꿈”에 대한 질문일 것이다. “장래희망이 무엇인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등등 필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쉬도 때도 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주제이다.

이러한 꿈을 펼치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학교를 간다. 하지만 대학교에서 오로지 공부를 해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만이 과연 꿈을 향한 길일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물론 나중에 취업을 하고 좋은 직장에 다니기 위해서는 성적 또한 중요하지만 자신의 정체성 (identity)을 찾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에 대해 배우려면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떠한 활동을 할 때 가장 행복을 느끼는 지 알아가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이라고 느낀다.

안녕하세요. 저는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남가주 대학교)에 재학중인 최현서라고 합니다. 현재 저의 전공은 Communication이며 부전공으로는 Cinematic Arts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USC 한인 경영학 학생회 (KBSO) 에서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해 온 유학 생활을 기반으로 미국 생활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독자분들께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