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이후 각 항공사의 “이색 상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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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redit: 대한항공 뉴스룸

어느덧,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에 스며든 지 1년이 훌쩍 넘어갑니다. 코로나의 발생과 전파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통째로 빼앗아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중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우리의 일상은 바로 “여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하는 승객을 맞지 못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항공사들이 오랜 시간 여행을 떠나지 못한 승객들을 위해 “이색상품”을 선보였다고 하는데요.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지루하고 답답한 우리의 일상을 위해 항공사들이 선보인 이색상품 5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지상에서 즐기는 기내식” – 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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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구 AK&홍대 1층에는 조금은 특별한 카페가 문을 열었습니다. 제주에어에서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여행 맛, Jeju air on the table)” 카페를 오픈하였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는 특별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직 비행기에서만 마주할 수 있던 서비스와 기내식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죠. 코로나 -19의 발발과 여파로 여행을 가지 못하는 손님들을 위해 제주항공에서는 “지상에서 즐기는 기내식”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비행기를 방불케 하는 카페 내부와 현직 승무원들이 직접 만들고 서빙해주는 기내식 4종과 커피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여행 맛” 카페는 팝업 스토어 형식으로 7월 28일까지만 운영한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내식 인기 메뉴 4종과 커피를 포함한 음료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기내식 4종: 불고기 덮밥, 흑돼지 덮밥, 파쌈불백, 승무원 기내식
  • 커피/음료: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바닐라라테, 요구르트 스무디, 코코넛 라떼, 한라봉 에이드, 허브티, 얼그레이 티, 상큼하귤
  • 디저트: 한라봉 파이

2. “무착륙 면세 비행”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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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여행을 가자니 코로나 감염이 걱정되고, 여행은 가고 싶으시다고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의 갈증을 느끼는 여행자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무착륙 면세 비행”을 선보였습니다. 말 그대로 여행지에 착륙하지는 않지만, 비행기 탑승 절차, 기내 서비스, 그리고 상공을 나는 것인데요. 타국에 착륙하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착륙 비행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여행가는 기분을 내기에는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국내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비교적 저렴한 티켓 가격, 그리고 항공사에서 진행하는 기내 추첨 이벤트는 무착륙 비행을 이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되어줄 것 같네요.

  • 대한항공 비행경로: 인천-강릉-부산-대한해협-제주-인천 (약 2시간 30분 운행)
  • 아시아나항공 비행경로: 인천/김포-부산-후쿠오카/미야자키-제주-인천/김포 (약 2시간 30분 운행)

3. “VR로 즐기는 세계여행” – 퍼스트 에어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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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퍼스트 에어라인에서 제공하는 이색 서비스는 앞서 소개해 드렸던 서비스와 조금은 다릅니다. 손님들은 실제 비행기를 타지 않고 VR(가상현실)을 통해서 세계여행을 하기 때문입니다.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공간은 실제 비행기를 본떠 만들었으며, 승무원들이 2시간 동안 제공하는 서비스 또한 기내 서비스와 다르지 않다고 하네요. 모든 서비스는 완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만큼, 이용을 원하는 손님은 뉴욕, 로마, 파리 등 자신이 체험하고 싶은 목적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좌석 또한 비즈니스 클래스와 퍼스트 클래스로 나뉘어 있다고 합니다. 체크인부터 승무원들의 서비스까지 실제와 똑같이 닮은 비행 이색 체험! 코로나로 인해 예약이 몇 달간 꽉 차 있다니 서둘러야 할 것 같습니다.

4. 어린이들을 위한 “승무원 출국 체험” – 중화항공

Image Credit: 중화항공

중화항공에서는 어린이를 겨냥한 이색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승무원을 꿈꾸는 어린이들을 위해 “승무원 출국 체험”을 출시한 것입니다. 체험을 원하는 어린이들은 자신들의 체형에 특별 제작된 승무원 복장을 하고 항공 서비스 및 비행 안전 체험을 한 후, 타오위안 공항 1청사에 위치한 중화항공 귀빈실에서 식사를 받는다고 하네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어린이들은 중화항공 여객기에 탑승하고 2시간 동안 대만 근교를 비행할 뿐만 아니 조종석을 구경할 수 있는 특권까지 누린다니, 온라인 판매 시작과 동시에 티켓이 매진된 이유를 알 것 같네요.

5. “집에서 맛보는 기내식 가정 간편식” – 진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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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탑승할 때마다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 바로 기내식을 받고 맛보는 시간입니다. 갓 데워진 기내식은 상공에서 먹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맛이 없을지라도 맛있게 느껴지곤 하는데요. 사실상 여행객들에게 막힌 하늘길로 인해 기내식을 그리워하는 승객들을 위해 진에어에서 기내식을 컨셉으로 한 “가정 간편식”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기내식 패키지와 완전히 동일할 뿐만 아니라 맛까지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니 여행이 그리울 때 한 번쯤 맛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