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활기 넘치는 시애틀의 보물 파이크 플레이스(Pike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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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잘 풀리지 않는 일이나 학업의 스트레스 보다는 가라앉은 주변의 분위기 혹은 반복적인 일상이 더 견디기 힘들 때도 있다. 삼성경제 연구소가 작성한 직장인의 행복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치열한 경쟁에서 나오는 어쩔 수 없는 일 이며 개인의 부담이라 고 생각 하고있다. 필자는 단연 이 현상에 대해 직장인에게만 있는 일은 아닐 것 이라고 생각 한다. 과연 스트레스는 참는 것 만이 답일까.

시애틀에서 가장 에너지 넘치는 곳을 찾는다면 가장 먼저 파이크 플레이스(Pike Place Market) 라 고 할 수 있다. 시애들의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은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과 함께 시애틀을 대표하는 랜드 마크 중 하나이며 1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은 1907년 중개 업자들에 의해 치솟은 양파 값에 분개한 시민들이 직거래를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 졌고 지금 까지도 직거래의 원칙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기본으로 적용된다고 한다. 그런 이유에서 인지 시장을 찾으면 가장 먼저 눈에 띄 이는 해산물부터 다양한 먹거리 꽃들까지 어느 하나 신선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한때 침체기를 겪으며 시장 전체에 손님의 발길이 끊기도 했던 파이크 플레이스 는 현재 200여곳의 상점 190명의 공예가가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는 연간 천만명에 가까운 손님이 찾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 운영한 시장 중 하나로 거듭 났다, 그리고 그 영광의 중심에는 어시장 “파이크 플레이스 피쉬”(Pike Place Fish)가 있었다.

당시 파이크 플레이스 피쉬를 운영하던 직원은 파이크 플레이스의 침체를 보고 있을 수 만은 없었지만 시장 전체를 바꿀 자본 또한 부족했다. 그래서 그가 택한 방법은 시장 상인들의 태도를 바꾸는 것이었다. 그리고 유쾌한 상인들의 에너지는 시장의 변화를 가져오기에 충분했다. 상인들은 손님에게 주문 받은 생선을 큰소리로 알 수 없는 은어를 외치며 다른 동료에게 던지고 다른 동료는 이를 잡아 포장을 한다. 미끄러운 생선을 던지고 잡는 모습을 보고 있다 보면 놓치지않을까 한눈을 팔게 되는데 방심은 금물, 다른 상인들은 가판대에 놓여있는 아귀에 묶어 놓은 줄을 당기며 쉴 세없이 사람들을 놀래 키며 재미를 선사한다.

이제 이런 역동적이고 유쾌한 상인들이 보여 주는 퍼포먼스는 생선을 사려는 사람보다 구경하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파이크 플레이스의 명소로 자리 메김 하고있다. 하지만 수산물 만이 파이크 플레이스의 볼거리라 한다면 파이크 플레이스는 시애틀에서 가장 활력 적인 곳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200여개의 상점이 자리한 시장답게 파이크 플레이스에는 다양한 물건이 있는데 그중 꽃들은 방금 가져다 놓은 것 같은 싱그러움을 뽐내고 상인들이 직접 만든 잼, 파스타면, 초콜릿, 말린 과일등은 언제든 손님들이 먹어볼 수 있게 준비가 되 있어 시장을 방문한 손님들로 하여금 쉽게 시장을 떠날 수 없게 만든다. 떠들썩한 시장의 분위기, 거리에서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공기의 흐름마저 감미롭게 만드는 길거리 악사들,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발목을 잡는 여러 음식들은 지친 일상에서 온 스트레스를 풀어 줌과 동시에 파이크 플레이스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어 줄 것이다.

시애틀에 온 사람들이 사야 할 것 중 하나로 커피를 꼽게 된 데에는 스타벅스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기업인 스타벅스의 첫 번째 가게는 다름아닌 시애틀에서 가장 활력 넘치는 곳 파이크 플레이스에 있는데 이 두 명소가 가까이 붙어 있다 보니 항상 스타벅스 1호점 앞에는 사람이 줄을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타벅스 1호점의 로고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스타벅스의 로고와는 다르게 조금 더 인어 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는데 초창기엔 이 루렌스 풍의 유혹적인 상반신 누드 인어로고로 관심 꽤나 끌었다고 한다. 스타벅스 1호점에는 좋은 질의 원두와 초창기 로고가 그려진 다양한 컵 텀블러들을 팔고 있어 스타벅스 커피를 좋아하 하는 사람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스타벅스 1호점은 초창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 하고 있어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구경할 거리가 많다. 향긋한 커피향과 세계적인 기업의 첫번째 발자취를 느끼고 싶다면 이 곳을 잊지 말고 찾아 보는 건 어떨까

안녕하세요 워싱턴 주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있는 김대원입니다. 1년 조금 넘는 얼마 안되는 시간 미국에서 보냈지만 그간 제가 느끼고 배운것들 혹은 좋았던 장소 맛집등을 여러분과 많이 나누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