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어디로 산책 가는게 좋을까? 산책하기 가장 좋은 장소 BES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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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화창한 날씨’하면 캘리포니아라고 알려져 있듯이 캘리포니아는 살기 좋을 정도로 화창하고 안정적인 날씨를 자랑한다. 그 중에서 IT 산업의 중심인 실리콘밸리 지역의 중심, 산호세에는 100개가 넘는 공원과 일 년에 300일 넘도록 지속되는 햇살을 자랑하는 이상적 날씨를 가진 도시다. 그렇다면 산호세에서 산책하기 가장 좋은 장소 5곳은 어디일까?

자연 속에서 가벼운 하이킹 또는 조깅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아래 세 곳을 추천한다.

  1. 앨럼 록 파크 (Alum Rock Park) 

앨럼 록 파크는 미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시립공원이다. 이에 맞게 20세기 초 한 광고 책자에서 이 공원은 황, 마그네시아, 그리고 다른 콩팥과 위장 질환, 말라리아와 관련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것이 나온다고 소개되어 그 명성이 지금껏 이어진다.  또한, 이 공원은 야생 동물들에게 아늑한 집이기도 하다. 종종 하이킹 시 산사자, 미국 야생 고양이, 사슴 등을 볼 수 있고 붉은 꼬리 독수리, 붉은 어깨 매, 부엉이 같은 새들이 서식하기도 해서 진정한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더군다나, 하이킹 뿐만 아니라, 피크닉, 사이클링 등 여러 액티비티 시설을 갖췄고 뜨거운 유황 물이 들어 있는 큰 규모의 실내 수영장, 수 십개의 개인용 가열식 미네랄 워터를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들도 갖춰져 있어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장소다.

 

  1. 캘리 파크(Kelley Park) – Japanese Friendship Garden 

캘리파크는 잔디밭과 나무뿐만 아니라 일본 우정의 정원, 역사박물관, Happy Hollow라고 불리는 놀이공원과 동물원을 포함하고 있어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많은 공원이다. 산호세 다운타운에서약 3 km 정도만 떨어져 있어 산호세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고 한 공원 안에 여러 볼거리가 많아 산책하기에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공원에 입장 후 일본 우정의 정원으로 향하는 길에는 넓은 연못과 멋있는 암석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일본 고풍 건축의 미를 느낄 수 있다. 걷다 보면 1900년대 초반 개척민들의 삶을 복원해 놓은 전시물과 옛 건물들을 볼 수도 있고, 미국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다양한 인종이 사는 도시답게 베트남, 포르투갈, 중국 등 여러 나라의 문화가 깃든 박물관도 구경할 수 있다. 또, 긴 산책로 주위에 나무 숲과 잔디밭에 둘러싸인 바비큐 시설이 준비되어있어 복잡한 도심에 있지만 멀리 떨어진 곳에 여행 온 듯한 고즈넉한 기분을 들게 한다.

 

  1. 과달루프 리버 파크(Guadalupe River Park) 

그림 상단 – Hargreaves Association  / 하단 – San  Jose Inside by Ray Rodriguez

과달루프 리버 파크는 과달루페 강을 따라 조깅, 사이클링, 스케이트 보딩을 할 수 있는 공원이다. 강을 따라 산책하면서 주변에 있는 여러 종류의 과일 나무와 3,700여 가지 헤리티지 장미정원, 소프트볼과 발리볼을 즐길 수 있는 콜럼버스 파크, 잘 몰랐던 다양한 암석으로 조성된 록 가든과 식물 관찰 코스를 지나가면서 산책할 수 있기 때문에 마치 깊은 산 속 작은 숲에 와 있는 기분을 들게 한다.

또한 이 공원에서는 매년 가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자연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물 축제나 달리기 대회같은 여러 행사가 열리므로 시간 맞춰 방문한다면 자연에 한층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휴식과 로맨틱한 장소를 동시에 찾고 싶다면 아래 두 곳을 추천한다.

4. 산타나로우(Santana Row) 

그림 좌 – The San Jose Blog / 우 – Hotel Valencia in Santana Row 홈페이지

산타나로우는 캘리포니아 고유의 스타일과 유럽풍의 건축적 요소가 합쳐 만들어진 야외 쇼핑센터다.
쇼핑뿐만 아니라 음식점, 바, 카페, 스파나 헤어살롱, 영화관, 호텔과 더불어 고급 아파트들이 모여 있는 복합 장소이기도 하다. 걷다 보면 어느 한쪽은 작은 광장 같은 느낌이 나고, 또 다른 한쪽은 마치 유럽의 작은 마을에 온 것처럼 아기자기한 건물, 다양한 꽃과 분수대의 조화, 또 다른 쪽은 사람들이 거리공연을 하면서 분위기를 잡아주는 다양한 요소 때문에 걷는 내내 시각적 재미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거리 곳곳에 놓인 벤치 하나하나에 각기 다른 시각적 요소를 더해 휴식의 기쁨을 배가 되게 하는마성의 장소다. 쉽게 찾아보기 힘든 유명 명품 브랜드와 차가 모여있다 보니 마치 엘에이에 베벌리 힐스를 떠오르게 하는 장소라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1. 산호세 시립 장미 정원(San Jose Municipal Rose Garden)

산호세 시립 장미 정원은 180여 종의 다양한 꽃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2010년 ‘미국 최고의 장미 정원’이라는 영예를 얻은 곳이다.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가장 연한 분홍색부터 가장 진한 빨간색의 4,000여 가지의 장미와 향긋한 향기와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나들이 뿐만 아니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결혼 장소로 인기가 있다.

또한 다운타운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서 매년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그 중에서도 분수대는 가장 인기 있는 장소다. 그 주변 넓은 잔디밭에 앉아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면 바쁜 일상이 더는 생각나지 않고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게다가 입장료와 주차료가 없어 사람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장미를 가까이서 감상하고 싶다면 일찍 서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