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봄학기, UC 버클리 노벨상 수상자들의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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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유명 학교인 UC 버클리는 생리학 및 의학, 화학, 물리와 경제학 분야에서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총 29명의 졸업생 및 22명의 교수가 노벨상을 받았고, 그중 7명은 현재에도 교수직을 맡고 있습니다. 그 중 랜디 웨인 셰크먼(Randy Wayne Schekman) 교수와 솔 펄머터(Saul Perlmutter) 교수는 2018년 봄학기에 대학원 수업과 학부 수업들을 직접 맡으며 교육 활동을 활발히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화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인 에릭 베치그(Eric Betzig) 교수는 2017년 여름부터 UC 버클리 교수단에 합류하여 8번째 활동 중인 노벨상 수상 교수 명단에 올랐습니다. 오늘은 학부 학생들에 대한 교육에 활발히 활동하는 셰크먼 교수와 펄머터 교수,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신임한 베치그 교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세포의 물질 운송 메커니즘을 규명한, 랜디 웨인 셰크먼(Randy Wayne Schekman)

https://alumni.berkeley.edu/

2013년 노벨 생리 의학상을 받은 랜디 셰크먼 교수는 1971년 UCLA에서 분자과학 전공 학사 학위를, 1975년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DNA 복제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1976년부터 강의 및 연구 활동을 시작하여 현재에도 분자세포 생물학과에서세포생물학과 발생생물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40년 가까이 세포생물학 연구에 종사하면서 이 분야의 기초적 규칙을 많이 규명해냄으로써 현대 세포생물학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 교수는 2013년 세포의 물질 운송 메커니즘을 규명한 공로로 노벨 생리 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셰크먼 교수는 2018년 봄학기에 대학원 수준의 리서치 수업은 물론, 학부생들도 수강이 가능한 ‘응용 세포 생물학 (Advanced Cell Biology)’ 수업(MCELLBI 230)과 세포 생물학 관련 주제에 대하여 심층적인 탐구 할 기회를 학부 신입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고안된 ‘세포 및 발생 생물학 세미나’ 수업(MCELLBI 90B)을 강의할 예정입니다.

 

초신성 관찰을 통하여 우주의 가속도 팽창을 밝혀낸, 솔 펄머터(Saul Perlmutter)

http://grad.berkeley.edu/news

2011년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솔 펄머터 교수는 1981년 하버드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1986년 UC 버클리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UC 버클리 물리학과 교수가 된 솔 펄머터 교수는 초신성을 관측하여 빛이 어두워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1998년 이를 토대로 우주의 팽창속도가 시간이 갈수록 가속화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그의 연구 결과는 빅뱅 이후 우주의 팽창속도가 점차 느려진다고 여긴 기존의 우주론을 뒤집는 것으로, 이에 따르면 오늘날의 우주는 70억 년 전의 우주에 비교하여 15%나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으며 그의 연구로부터 우주의 팽창을 가속하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라 하여 명명된 암흑에너지(dark energy) 개념이 도출되었고, 미국항공우주국이 암흑에너지의 존재를 뒷받침하는 우주의 초기 모습을 공개하면서 가설이 입증되었습니다. 2011년 우주의 가속팽창을 발견하여 우주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정립한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습니다.

솔 펄머터 교수 역시 2018년 봄학기에 대학원 물리학 리서치 수업은 물론 학부 학생들을 위한 과학과 인문학을 접목한 ‘감정과 과학 (Sense and Sensibility and Science)’ 수업(L&S22)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수업은 이공계 학부가 아닌 Letters and Science 학부에서 진행되는 수업으로, 해당 학부 필수 이수 항목 중 과학 분야의 이수 인정 과목으로 이공계 전공 학생뿐만 아니라 문과 계열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과목입니다.

 

단일분자 현미경을 개발한 에릭 베치그(Eric Betzig), UC 버클리 교수단에 합류하다.

http://news.berkeley.edu/

2014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에릭 베치그 교수는 1983년 캘리포니아공과대학에서 학사학위를, 코넬대학교에서 1985년 석사, 1988년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2007년 특정 파장의 빛을 쏘아 끄고 켤 수 있는 형광단백질을 이용하여 미세한 형광을 여러 번 찍고, 그 영상들을 합하여 세포 안의 단일분자들을 선명한 영상으로 볼 수 있는 단일분자 현미경을 실용화하여 발표하였습니다. 나노미터의 세계까지 관찰할 수 있는 나노 현미경이 개발된 이후, 광학현미경의 한계를 넘어서 살아 있는 세포를 분자 수준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됨으로써 분자생물학이 크게 발전하였으며, 알츠하이머병이나 헌팅턴병 등의 질병 관련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014년 나노 차원을 관찰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현미경을 개발한 공로로 노벨화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번 여름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HHMI에서 UC 버클리로 둥지를 옮기면서 8번째 활동 중인 노벨상 수상자 교수가 되었습니다. UC 버클리 이공계 학부 및 연구 기관들은 그의 합류를 환영하고 그의 행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물리학부, 분자 생물학 및 세포 생물학의 교수로서 활동할 예정이고 첫해에는 1년간의 안식 기간을 통하여 UC 버클리에서의 적응 및 다양한 리서치 기회들을 찾아볼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