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왕좌에 오르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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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6일부터 시작된 2016-2017 NBA시즌이 6월 12일을 끝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특히 오클랜드를 연고에 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olden State Warriors)가 NBA파이널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Bay Area를 열광의 도가니에 빠지게 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6월 1일부터 시작된 NBA파이널 첫 경기부터 대승을 거두었고 연달아 2번째, 3번째 게임에서도 승리하여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 (Cleveland Cavaliers)를 뒤로 하고 우승 트로피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3연승을 하고 우승까지 마지막 1승만을 남겨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파이널을 4연승으로 마칠 경우 NBA 역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패(16전승) 우승팀이 되는 대기록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4번째 경기에서 클리브랜드에게 패배하며 대기록에는 실패하였다.

하지만 6월12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래브랜드 캐벌리어스의 NBA 파이널5차전이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진행되었고 마침내 골든스테이트는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3패를 기록하며 벼랑 끝에 몰려있던 클리브랜드가 1쿼터에서 힘을 발휘하여 앞서 나갔지만 골든스테이트가 곧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미 벌어진 큰 점수 차를 클리브랜드는 르브론 제임스를 주축으로 만회하고자 하였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추격을 따돌리고 지난해 빼앗겼던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그리하여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15승 1패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는 역대 최고의 승률로 우승한 팀으로 남게 되었다. 또한, 3년 연속 NBA파이널에서 만난 두 팀의 맞대결 역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우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한편,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큰 활약을 펼쳐 팀의 우승을 이끈 케빈 듀란트는 NBA파이널의 MVP로 선정되어 생애 첫 우승의 기쁨과 함께 파이널 MVP의 영예까지 안게되었다. 사실, 케빈 듀란트는 골든스테이트의 라이벌인 오클라호마시티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는데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로의 이적을 선언하며 NBA 팬들의 비난을 받으며 험난한 이적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보란듯이 골든스테이트의 중심이 되어 정규리그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 파이널에서도 대활약을 하며 그의 진가를 발휘했다. 그 결과 그는 생애 첫 우승반지와 파이널 MVP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케빈 듀란트의 합류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스테판 커리,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과 함께 판타스틱4를 완성했고 듀란트는 인터뷰에서 몸값을 낮추더라도 골든 스테이트에 남고싶다는 말을 하여 이 판타스틱4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90년대 시카고불스의 ‘불스왕조’처럼 ‘골스왕조’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6일 우승을 기념하여 오클랜드 다운타운 일대에서 퍼레이드를 펼쳤다. 퍼레이드 차량에 탑승한 선수들이 오전 10시 브로드웨이와 11번가에서 시작해 북쪽으로 이동하는 이 행사에 약 백 만명 이상의 팬들이 모여 우승을 함께 축하했다. 그리고 이어서 레이크 메릿(Lake Merritt)에 준비된 특별무대에서 우승 축하행사를 가지며 찾아와준 팬들과 다시 한번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스포츠 업계에서 다음 시즌 역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우승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많아지면서 BAY Area 주민들로 하여금 다음 시즌을 벌써부터 기다리게 하고있다.

농구 시즌이 끝나서 아쉬워하는 팬들이 있다면 아쉬워하지 말라! 바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스테판 커리가 7월 말 내한한다는 것. 여름에 한국에 간다면 스테판 커리를 만날 수 있을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인기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한다고 하니 미국에서도 한국을 방문한 커리 선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강지원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