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어바인 합격생 500명…무더기 취소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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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성적표 제출 늦었거나
12학년 성적 떨어졌다 이유
“실제는 지원 등록자 넘치자
정원 조절하기 위해서” 비난

UC어바인이 신입생 합격자 500명을 무더기로 취소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새내기 대학 생활을 두 달여 앞두고 갑작스럽게 합격 취소 통지서를 받은 학생들은 이미 다른 UC캠퍼스로 갈 수 있는 기회도 놓친데다 기숙사 입주 준비까지 마친 상태라 크게 당황하고 있다.

어바인 측에 따르면 대다수의 합격 취소 대상자들이 등록 전 제출해야 하는 최종 성적표(transcript)를 제때 내지 않았거나 12학년 2학기 성적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댔다. 하지만 해당자 중에는 성적이 GPA 4.1 이상인 학생도 포함돼 있어 학생들의 반발은 커지고 있다.

UC는 합격 통지서를 받고 해당 캠퍼스에 등록의사(Intention to Register)를 밝힌 학생들은 7월 1일까지 고등학교 최종 성적표를 제출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UC는 마감일까지 최종 성적표를 제출하지 않거나, 제출한 최종 성적표가 지원서에 기재한 예상 성적보다 낮거나 지원자 기준(GPA 3.0)보다 낮을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을 경우 합격을 취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합격이 취소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28일자 LA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합격 취소 통지를 받고 재검토를 신청한 학생은 500명이다. 이중 290명은 성적표 문제로 합격이 취소됐으며, 나머지는 12학년 성적이 떨어져 합격이 취소됐다. 해당 학부모와 학생들은 합격 통지서를 너무 많이 발송한 어바인이 등록생 규모가 정원을 넘어서자 등록 인원을 줄이기 위해 합격을 취소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UC어바인에 따르면 올해 신입 지원자 3만1103명 중 합격자 7100명 대부분이 등록의사를 보냈다. 이는 실제 신입생 정원인 6250명보다 850명이 많은 규모다.

이와 관련, 브렌트 유네크 등록서비스 담당 부학장은 “전년도보다 등록 지원자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합격자를 취소시키지는 않는다”며 “재심사를 요청한 학생 중 56명은 재합격됐다. 신입생 정원보다 등록자가 많더라도 합격 조건을 갖춘 학생은 모두 등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어바인 외에도 UC데이비스가 150명에게 합격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나타나 합격자 취소 문제는 이어질 전망이다.

장연화 기자

출처: LA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