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버클리, Media Studies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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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개가 가까운 전공을 제공하며 그 중 문리, 화학, 경영, 공학, 수학 등 많은 학문이 우수하게 평가되는 UC 버클리. 뛰어난 많은 학과 중 오늘은 필자가 전공하고 있는 Media Studies(미디어 학과)에 대하여 소개해볼까 한다. 미디어 학과란 다양한 매체 중에서도 특히 대중매체를 중점으로 미디어의 콘텐츠, 역사와 영향력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인데, Top University에서 제공되는 자료에 따르면, UC 버클리의 미디어 학과는 많은 우수한 학교를 제치고 프로그램의 순위가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그 명성이 높다.

<Image Credit: Top University>

학과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미디어 학과에 대한 소개 글이 있는데, 역사와 이론을 중점으로 현대 미디어를 폭넓게 이해하며 현대 삶에서 대중매체가 행사하는 영향력과 그 역할을 궁극적으로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교육을 한다는 문구가 돋보인다.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기술을 목표로 두기보다는 미디어 자체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것이다. 따라서 실질적인 기술을 배우는 것을 선호하는 학생들은 UC 버클리의 미디어 학과 진학에 대해 잘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기술을 중점으로 가르치지 않는 부분이 아쉽기는 하지만 수업 이외에 교내활동이나 교외 활동을 통해서 본인이 노력만 한다면 그런 기술적인 부분들은 스스로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는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Image Credit: Agent 99>

미디어학과는 다양한 정보를 다루는 학문이다 보니 여러 학문적 견해와 이론을 쌓는 것이 중요한데, 그만큼 전공 선언을 위해서 이수해야 하는 과목의 종류도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전공 선언 전에 역사학, 인류학, 심리학, 경제학, 사회학 등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또, 전공 선언에서 요구되는 사항 중에는 미디어의 역사, 이론, 다방면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주로 다루는 3개의 필수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그 이외의 수업은 본인이 흥미로워하는 주제의 수업으로 5개 선택하여 들을 수 있게 되는데, history (역사), specialization (특수분야), Theory and Application (이론과 응용) 이렇게 크게 세 개의 그룹으로 수업들이 나누어져 있다. 그룹별 포함돼 있는 수업 중에 하나씩은 꼭 이수를 해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니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언론학에만 무게를 두어 수업을 듣는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면 그룹별로 미디어를 이용하는 다양한 필드와 관련된 수업들이 다른 대학에서 제공되니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특히 경영 대학인 HAAS에서 제공되는 몇 가지의 마케팅 수업은 유명한 수업들이니 꼭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미디어 학과 교수진들은 언론계에서 오래 일을 하셨던 분이나 학문적으로 유명한 연구를 하신 분들로 탄탄하게 구성되어있다. 미디어 학과뿐만 아니라 선택과목으로 제공되는 타 학과들 수업의 교수님들도 학계에서나 필드에서 저명한 분들이 많이 있어 그 교수님들을 마주하며 다양한 수업을 듣는 것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필자는 미디어 학과의 수업들뿐만 아니라 선택과목의 수업들을 들을 때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론으로만 국한되는 부분이 있어 아쉬움으로 남을 순 있겠지만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다른 기술적인 경험을 쌓고 싶다면 따로 본인이 노력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본인이 미디어를 통해서 발전시키고 싶은 특별한 분야가 있다면 부전공이나 복수전공으로 함께 공부하는 것을 매우 추천한다. 높은 미디어 학과 수업의 질과 우수한 타 대학들에서 제공되는 수업을 듣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UC 버클리의 미디어 학과를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