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편입 백프로 합격비법 열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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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편입 백프로 합격 비법 열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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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제 막 도착한 새내기들은 필독해야 할 것이다. 무작정 대학 합격증을 들고 털레털레 찾아온 드넓은 미국 땅에서, 이제 학생들은 자신이 목표가 무엇인지 미리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과연 내가 이 미국에서 어떤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아마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온 학생들은, 조금 더 놀고 싶고 여행도 하고 싶은 생각도 들고, 때론 연애도 하고 싶을 것이다. 늦게나마 온 학생들에게는 좋은 학교를 편입하고 싶은 막연한 꿈을 가지고 큰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커뮤니티 칼리지이던 시티 칼리지이던 일단 합격증을 들고 온 이상 학생들은 미국에서 공부를 끝내기 까지는 한국으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더 좋은 학교로 편입하기 위한 꿈을 이제는 현실 가능성 있는 절차와 방법을 제대로 알고 완벽하게 준비해보자.

본인은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2016년 UC 버클리로 편입하여, 이제 곧 졸업하는 학생으로 그리고 선배로 새로이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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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최대한 빨리 자신의 전공을 선택하라.

‘선택과 집중’이 가장 필요한 시기다. 이 전공도 좋고, 저 전공도 좋은데 대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인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딱 두가지를 기억하자. 내가 이 전공을 평생 사랑하며 공부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전공에 대한 비전이 있는가다. 이 두 가지의 정도를 가지고 밸런스를 맞추어 본인에게 맞는 전공을 선택하길 바란다.

편입이 비교적 수월하거나 취직이 잘되는 전공을 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왕 선택한 큰 유학이라는 길의 시작점에서 어떤 출발을 하느냐에 따라 나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다른 주변 학생들에게 현혹되지 않고, 자신의 중심에 서서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분야를 미래를 위해 설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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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첫 단추’가 중요하다.

칼리지에서 첫 수강신청에 성공하자. 이제 막 입학한 학생들에게는 수강 신청이나 수업을 수강하는 것이 힘들 수 있다. 특히 늦게나마 미국 유학길을 오른 학생들에게는 또 아무래도 영어가 관건이다. 그런 학생들은 특히 첫 학기부터 영문학 클래스가 힘들다면 그 바로 밑 단계 ESL이나 다른 영어 수업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올리기를 권한다. 만약 그렇지 않고 무작정 어려운 클래스부터 듣기 시작하면, 첫 학기부터 미끄러지게 되고 이 기운은 앞으로의 칼리지에서의 2년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무조건 첫 수강신청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UC편입을 위해 자신의 전공을 바탕으로 international office나 웹사이트 http://www.assist.org에 접속하여 자신이 들어야하는 수업을 정확하게 체크해라. 아마 분야별로 들어야하는 수업, 전공, 수학, 영어 정도일 것이다. 이 중에서 무리하지 않고, 인기 과목이나 첫 학기에 유학생이 듣기에 쉽고 좋은 필수 수업을 미리 찾아 수강해라. 너무 무리할 필요도 없이, 적당한 학점을 듣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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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2년치 설계를 미리 한다.

첫 수강신청과 더불어 앞으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의 2년, 평균 4학기에 걸친 수강신청을 미리 짜 놓아야한다. 예를 들어, 첫번째 학기: 영어 하나, 수학 하나, 필수 과목 하나, 전공 하나. 두번째 학기: 영어 하나, 필수 과목 두개, 전공 하나. 이런 식으로 미리 UC편입 전까지의 수강신청을 미리 시뮬레이션해 놓아야 한다.

이 과정이 없을시 편입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자신이 놓쳤던 수업들이 갑자기 생기거나, 잊어버렸던 편입을 위한 필수과목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실제로 UC편입을 합격해 놓고도 빼 먹은 필수 수업들 때문에 합격이 취소되는 학생들도 간혹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해야한다.

이렇게 2년치를 미리 설계하게 되면 수업의 난이도 조절도 가능하다. 각 학기별로 자신이 없거나 어려운 수업들을 하나 정도씩 일부러 배정하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어려운 수업들을 마지막 학기나 앞 학기에 몰아 넣는다면 그 학기는 특히 더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편입할 학교에서 인정되는 학점을 http://www.assist.org에서 확인해라. 보통 60학점에서 70학점 정도가 편입할 학교에서 인정이 되기 때문에 내가 정한 전공과 필수로 들어야하는 수업을 확인 후 4학기 정도의 나만의 시간표를 2년치 미리 짜 놓아라. 수강신청에 실패할 시를 대비하여 기본 두 세개정도의 클래스는 미리 정해두어야 한다. 영어라면 어떤 영어 수업의 어떤 교수님 수업인지 까지 디테일하게 정해놓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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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성적 관리다.

성적관리는 당연히 어려울 수 있다. UC 편입을 바라보고 자신이 원하는 전공, 특히 STEM이나 경제, 경영 같은 경우에는 경쟁률이 치열하기 때문에 GPA가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미리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시험 공부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온다면, 운 좋게 편입을 하였다 하더라도 아마 적응하기 힘들 것이다.

칼리지 수업이 힘들다면 교수를 많이 찾아가서 질문을 해야한다. 아마 칼리지마다 유학생들을 상대로 영어를 봐주는 프로그램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상냥하고 좋은 교수님 수업을 찾는 것도 한가지 팁이다.

수업 스타일도 잘 알아보아야 한다. 과제가 많은 수업인지, 아니면 인클래스 시험에 더 집중된 스타일인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과제를 그때 그때 해서 점수를 올리는 방식이 좋다면, 매일 과제를 주시는 교수님 수업을 선택해야 한다.

실전에 강하다면, 시험만 있는 수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출석률도 굉장히 중요하다. 본인은 출석률에 자신이 있어 일부러 7시나 8시 수업으로 수업을 잡았다. 하지만 아침 수업이 자신이 없다면 오후 수업이나, 출석률을 체크하지 않는 교수님을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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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Pass or Non Pass나 W 시스템을 이용하자. 수업이 도중 힘들 경우 재빨리 pass로 바꾸거나 드랍하여 성적이 낮아지는 것을 방지하자.

물론 이 시스템은  도저히 내가 이 수업을 진행할 수 없을 때 써야 한다. 이 시스템만 믿고 있다가 처음부터 내려놓는 학생들도 많이 보았다. 하지만 끝까지 도전하고, 시스템 변경 지원서 데드라인까지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

또한, 자신이 성적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파이널에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결과는 배신하지 않는다. 이 시스템은 데드라인 UC 편입 지원시 limit 학점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W를 띄우는 것은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본인은 칼리지 당시 지질학이라는 수업이 너무 어려워 마지막에 Pass로 돌렸던 기억이 난다. 어떤 학생들은 Pass로 돌려 놓았다는 안심에 오히려 마지막에 Pass조차 못하고 미끄러지는 경우도 많기에 항상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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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에세이 준비는 ‘잘’이 아닌, ‘꼼꼼히’ 해라.

잘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학생으로서, 특히 유학생으로서 입학사정관은 학생이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는 노력과 열정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대단하거나 너무나 잘 써버린 에세이만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꼼꼼할 필요는 있다. 자신이 칼리지 시절이나 한국에서 겪었던 경험들을 자세히 적어라. 작은 활동도 좋다. 작다고 하여 자신의 스토리를 무시할 입학사정관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군대를 다녀온 남학생들은 군대에서 있었던 작은 사소한 리더십이나 경험담도 좋다. 자신이 활동한 것이 아무리 없다 해도, 잘 생각해 본다면 끄집어 낼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래도 적을 이야깃거리가 없다면, 한 두개 정도는 미국에 살면서 여행을 해 본다던지, 대륙횡단, 봉사활동 등 단순하면서도 임팩트있는 경험들을 자신의 미래를 위해 해 보는것도 좋다.

본인의 경우에는 미술사로 전공을 선택했기에 그에 맞는 에세이를 준비했다. 운 좋게도 미국 공립학교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그림을 가르쳐 주었던 경험이 있어 에세이에 써 내려갈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미술관을 좋아해서 매일 매일 같은 미술관을 학교만 마치면 꾸준히 갔던 경험, 그림 재료를 위해서 자연의 색깔을 내는 천연재료를 찾아서 혼자 숲으로 떠난 이야기 등 특별하면서도 소소한 이야기를 위주로 많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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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 UC 입학처에서 매년 변하는 트렌드를 주시한다.

매번 UC 입학처는 에세이 질문이나 새로운 시스템을 진행한다. 에세이 질문은 조금 더 디테일해지고 있으며, 유학생을 상대로 화상 면접까지 생기고 있으니 항상 주시하고 내가 준비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잘 준비해야 한다.

본인의 경우 UC 편입을 2016년 가을학기에 지원했다. 총 UC 샌디에이고, UCLA, UC 버클리 세 곳을 지원하였고 모두 합격했다. 하지만 본인은 화상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필수로 해야 하는 인터뷰도 아니었지만, 경험이 없는 영어 화상 인터뷰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어에 자신이 있거나 인터뷰 경험이 많은 학생들은 오히려 이 인터뷰를 지원하는 경우도 많다. 인터뷰에 따라 합격 불합격 여부가 결정되는지는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결론적으로는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은 모두 좋은 결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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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번째, 뒷심을 가지자.

3월 초에서 보통 4월 말 경에는 이제 UC 계열은 모두 발표가 끝난다. 미리 합격을 받고 좋아할 수 있지만 마지막 학기를 무조건 잘 마무리해야 한다. 이 마지막 학기에서 미끄러지거나 성적이 안나온 경우에 입학 취소가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불합격하였다고 해서 주눅들거나 우울해 할 필요도 없다. 어필 제도를 이용하자. 어필 제도를 통해 에세이와 자신이 얼마나 열정이 있는지 따로 입학사정관에게 글을 보낼 수 있다. 이 제도를 통해서도 합격한 학생들을 여러명 보았기에 끝까지 포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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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번째, 합격 후에는 합격한 전체 학교들을 나열하고, 어떤 학교가 나를 더 돋보이게 하고 전공을 살릴 수 있을 지 확인한다.

칼리지와 편입 후 대학교의 수업 과정과 난이도는 수준 자체가 다르다. 본인도 UC 버클리의 첫 학기에 수많은 렉쳐 내용과 쏟아지는 과제, 리딩으로 인해 많이 좌절했지만, 결국 따라가기 위하여 매번 렉쳐를 녹음하여 쉐도잉하며 수업을 다시 듣고 또 들었다.

또한 좀 더 전문적이고 심도있는 인클래스 시험 준비 또한 내가 공부한 내용을 최대한 영어로 ‘정확’하고 쉽게 논리적으로 적는다면 편입 후 대학의 성적도 본인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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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를 믿고 지지하고 응원하는 가족들을 생각하자.

내가 과연 이 미국이란 땅에서 나를 믿고 응원해 주는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며 반성하는 자세를 가지며 항상 열심히 생활하며 준비하자. 또한, 무리하지 말고 가끔은 휴식도 하고 여행도 하면서 쉬는 시간도 필요하다. 편입을 준비하는 모든 이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