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Berkeley, 아프지 말고 Tang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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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에게 타지에서 아픈 것은 고생이고 또 그만큼 서러운 일도 없다. 단순한 감기나 몸살 정도는 약 먹고 푹 쉬면 짧으면 사나흘 길게는 일주일이면 금방 털어내지만,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로 급하게 병원을 찾아야 할 일이 생긴다면 당황스러워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된다. 미국의 악명 높은 병원비는 유학생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엄청난 부담이기 때문에 더 이용하기 꺼려지는 부분이 적지 않다.

 

UC 버클리에는 Tang Center 라는 헬스 서비스센터(Health Service Center)가 있다. 학생들이 어느 때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고, 또 다양한 서비스 덕분에 여러가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학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평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려 있기 때문에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유연하다. 늦은 저녁이나 밤에 응급상황이 생기면 센터에 갈 수 없는 것이 한 가지 단점이다.

버클리 학생 보험인 SHIP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면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도 좋다. 대부분의 검사 비용이 보험으로 해결 가능하며, 특수한 검사가 아닌 이상 큰 돈을 사용할 일은 없다. 기본적인 1차 치료 (상담 및 가벼운 외상 치료)는 15불, 응급치료 (Urgent Care)는 30불이 요구되지만, 그 자리에서 지불하지 않고 후에 SHIP 학생보험으로 처리된다.

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하다 보면 자세가 틀어져 허리에 통증이 심해진다. 척추 측만증이 의심된다면 Tang Center에서 X-ray를 찍어보는 것이 어떨까. X-ray는 기본 비용이 거의 60불에 육박하지만, 보험이 적용될 경우 전체비용의 10%만 청구된다. 검사 후에 Tang Center에서 물리치료 역시 제공된다. 목, 허리, 손목, 발목, 무릎을 포함한 뼈와 관절 등의 부위에 통증을 느낀다면 찾아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예약하면 간단하지만, 예약 후 찾아가지 못한다면 25불의 Cancel Fee가 청구되기 때문에 미리 취소하는 것이 좋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상비약 (두통약, 감기약) 이외에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약이 구할 때도 Tang Center에 간다. 간단한 상담 및 검사 후 약을 받을 수 있는 처방전을 내려주고, Tang Center의 Pharmacy에서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Berkeley Tang Center는 매년 가을/겨울 환절기가 돌아오면 Flu Shots Day를 정해 Flu Immunization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A형/ B형 간염, MMR (홍역, 풍진, 볼거리), 폐렴, 자궁경부암 백신 등 다양하고 기본적인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역시 비용은 무료이고 사전에 온라인으로 예약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안경이나 렌즈를 사기 위해 Eye Exam은 필수이다. 버클리 학생들은 Tang Eye Center에서 쉽게 시력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시력검사를 하고 안경과 콘텍트렌즈를 위한 처방전을 받으면, 안경은 연 130불, 렌즈는 연 120불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선글라스 구매할 때에도 최대 20%까지 할인할 수 있다.

위에 설명된 서비스 이외에도 다양한 많은 검사와 상담을 받을 수 있으니 긴급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방문해 보길 바란다. 한가지 꿀팁을 추가하자면, Tang Center의 2층에 안마의자 두 대가 있다. 1인당 15분의 이용시간이 주어지니 잠시 들러서 조금의 여유를 느껴보도록 하자.

Tang Center Homepage: https://uhs.berkeley.edu/

장민경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