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달라진 입시 제도? UC Davis의 입시에 대한 모든 것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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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Credit: www.pex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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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올 11월 30일은 UC(University of California) 학교들의 원서 마감일이다. 늘 이맘때가 되면 미국 전역의 모든 학생이 그렇듯,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많은 학생들도 UC 지원서를 마무리하느라 바쁘다. 오늘은 이번 2021년도 가을 학기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UC 계열의 학교 중 하나인 UC Davis입학 정보 지원서 평가 기준,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달라진 입시 현황에 대해서 다룰 예정이다. 더불어, 필자가 직접 경험을 통해 얻은 소소한 꿀팁들도 공유하도록 하겠다.

시험은 선택사항

ACT, SAT 와 같은 대입 시험과 선택 사항인 Essay 및 Writing 부문을 필수로 요구했던 데이비스는 UC 이사회의 결정을 따라 Fall 2024년까지 모든 캘리포니아 신입생 지원자에 대한 시험 결과 제출 요구 사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따라서, 데이비스는 이번 2021년도에 “Test-Optional” 학교가 되었다. 이는 학생들이 시험 점수를 제출하지 않더라도 지원서 검토 과정에서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미 시험을 보고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도 역시 원하는 대로 결과를 제출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필수 과목들 A-F 등급 폐지

UC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A-G 과목들을 이수 후 최소 C 학점 이상의 레터 그레이드(Letter Grade)를 받아야만 했는데, 올해는 이 필수 사항을 일시 정지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9학년, 10학년, 그리고 11학년 학생들이 완료한 과정을 포함하여 2020년 봄과 여름 학기에 이수한 모든 A-G 과목들도 해당된다.

이를 대신해 패스/패스(Pass/No Pass) 학점은 인정하기로 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GPA에 추가적으로 보너스 점수가 적용되는 AP(Advanced Placement)와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혹은 UC가 승인한 아너스(UC-Approved Honors) 수업들을 패스/노패스 학점으로 이수할 경우, GPA에 추가 점수가 적용되지 않는다. 다른 일반 수업들도 패스/노 패스로 바꿀 경우, 입학 사정관들이 지원서를 검토할 때 사용하는 ”UC GPA” 계산 과정에서 포함되지 않는다.

Photo of University of California - Davis - Davis, CA, United States. Class of 2021 doesn't have to wait for either the small rejection envelopes or the large brochure acceptance packages in the snail mail.
Photo Credit: www.yelp.com

숫자로 보는 입시 결과의 변화

다른 UC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데이비스는 매 해년마다 갈수록 입학의 문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올해만큼은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작년과 확연히 달랐다. 신입생의 경우, 2020년도 가을 학기에 지원한 학생들이 작년 2019년도보다 적은 만큼 많은 합격증을 받아냈다. 39%의 합격률을 기록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7.5%나 높은 46.6%를 기록했다.

Fall 2019 신입생 프로파일

지원자 수 합격자 수 합격률
78,092 30,508 39.1%
고등학교 내신 성적 (GPA) 4.00-4.26
ACT 점수 24-31
SAT 점수 1230-1490

 

Fall 2020 신입생 프로파일

지원자 수 합격자 수 합격률
76,907 35,838 46.6%
고등학교 내신 성적 (GPA) 3.96-4.25
ACT 점수 28-34
SAT 점수 1260-1470

편입 어드미션은 의외로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지원자의 수가 조금 늘었지만 여전히 작년과 비슷한 숫자를 기록했고, 오히려 합격률은 1%가 줄어들었다. 바이러스의 여파로 이번 연도에 더 치열할 줄 알았던 입시 경쟁률은 크게 높아지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Fall 2019 편입생 프로파일

지원자 수 합격자 수 합격률
17,150 9,842 57%

*94%의 합격자가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CC) 출신이었다.

Fall 2020 편입생 프로파일

지원자 수 합격자 수 합격률
17,932 9,982 56%

*95%의 합격자가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CC) 출신이었다.

Woman Writing on a Notebook Beside Teacup and Tablet Compu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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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과 꿀팁

  1. 되도록이면 지원서를 빨리 시작하자.

매년 8월 1일 날이면 UC Application이 오픈하며, 11월 1일부터 11월 30일 사이에만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하지만 UC 에세이 주제들은 늘 UC 웹사이트(https://admission.universityofcalifornia.edu/how-to-apply/applying-as-a-freshman/personal-insight-questions.html)에 나열되어 있기 때문에 지원서가 오픈하기도 전인 여름방학 동안 미리 ‘브레인스토밍’을 할 수 있다.

11월 말이 마감일이라 학교 개학 직후에 쓰기 시작해도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해다. 필자의 경험상 12학년이 되면 1학기 성적 관리와 더불어 각종 학교들의 원서 및 선생님 추천서 준비, 그리고 꾸준히 해오던 봉사활동과 클럽 활동 등을 이어서 해야 하기 때문에 학기 도중에 대입 에세이를 쓰기 시작하기에는 시간이 역부족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UC 지원서 마감일은 항상 미국의 추수감사절 기간과 맞물려 있어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기에 비교적 여유로운 여름 방학 동안 미리미리 에세이와 활동 및 수상 이력 등을 써서 애플리케이션 페이지에 저장해놓는 것을 추천한다.

  1. 선택한 전공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어필하자.

과외활동과 봉사활동 이력을 작성할 때와 마찬가지로, UC 에세이를 쓸 때는 최소 한 번쯤은 자신이 선택한 전공, 전공과 관련된 과목 커리어에 대한 스토리를 언급하는 것이 좋다. 희망하는 전공과 전혀 연관이 없는 이야기들을 배경으로 한 에세이들만 쓴다면 입학 사정관들이 봤을 때 지원자가 해당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어 난감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생물학과에 지원한 학생이 자연과학이나 수학, 혹은 보건에 관련된 과목들을 들었고 희망하는 미래의 직업에 관련한 인턴십 경험도 많지만 에세이는 다른 주제만을 토대로 썼다면 해당 학과에 대한 진심이 보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1. 마지막 질문을 적극 활용하자.

UC 학교에 지원을 하려면 8개의 에세이 주제들 중 총 4개를 선택해 답변을 해야 하는데, 어떤 주제를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면 마지막 주제인 8번째 질문 (Beyond what has already been shared in your application, what do you believe makes you stand out as a strong candidate for admissions to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을 이용하자. 이는 “지원서에 이미 공유된 내용 외에 무엇이 당신을 강력한 UC 입학 후보자로서 돋보이게 만드는가?”를 묻는 질문이지만 사실상 자유 주제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공통 지원서(Common App)의 첫 번째 질문인 “당신의 배경, 정체성, 관심 또는 재능에 대한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스토리를 공유하라”처럼 오직 본인만이 가진 특별한 이력이나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 남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할 수 있다면 8번째 질문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Photo of University of California - Davis - Davis, CA, United States. Was this ever the main ent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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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성공적인 UC 에세이 작성을 위한 팁을 알려주자면, 에세이는 봉사활동이나 교외 활동 내역 중에 가장 의미있었던 경험들을 토대로 최대한 꾸며 쓰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입 에세이는 흔히 “flowery language”라고 하는 지나치게 꾸며 쓴, 화려한 글 솜씨를 뽐내는 기회가 아니기에 있는 그대로의 솔직함과 담백함을 글에 담아내야 입학 사정관들의 눈과 마음을 더욱더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을 염려해두기 바란다.